MBC ‘투윅스’ 방송화면 캡쳐.
MBC ‘투윅스’ 방송화면 캡쳐.
MBC ‘투윅스’ 방송화면 캡쳐.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 1회 2013년 8월 7일 오후 10시

다섯 줄 요약

삼류건달 태산(이준기)은 옛 애인 인혜(박하선)에게서 딸이 살아있단 얘기를 듣는다. 인혜는 급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딸 수진(이채미)의 골수 이식을 위해 마지막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태산을 찾은 것. 다행히 골수적합판정이 난 태산은 수술일자를 받지만 국회의원 조서희(김혜옥)와 조폭 보스 문일석(조민기)의 범죄도모현장을 찍은 오미숙(임세미)의 살해범으로 누명을 쓸 위기에 놓인다.

리뷰

이야기의 출발점은 이미 알고 있었다. 그 출발선상에 놓인 설정들을 펼쳐놓은 한 회였음에도 지루할 틈이 없는 첫 회였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았던 태산-수진의 가족사와 조서희를 잡으려는 박재경(김소연)의 추적 플롯이 어느 순간 하나의 이야기로 묶이고, 이야기가 묶이자마자 주인공을 위기 상황으로 몰아붙이는 패기와 스피드, 이것이 ‘투윅스’ 첫 회의 가장 큰 미덕이었다. 또한 빠른 전개 속에서도 캐릭터의 감정선을 각인케 한 배우들의 호연과 인물의 감정을 담고자 공들인 대사 -가끔 안면홍조를 유발하기도 했지만- 역시 드라마를 몰입하게 한 힘이었다.

드라마의 첫 회는 그 드라마의 개성이자 포부다. 그런 의미에서 투윅스는 자신의 개성과 포부를 한껏 드러내며 매력을 발산했다. 2주라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 장태산과 인물들이 어떤 다채로운 이야기를 그려보일지 자못 기대가 된다.

수다 포인트
- 드라마 시작과 동시에 귀를 사로잡은 넬의 음악, 귀가 열리니 눈이 열리고 드라마가 쏙쏙 들어옵니다.
- 청렴과 봉사의 아이콘인 국회의원이 사리사욕을 위해 조폭과 손잡는 모습에 전혀 놀라움이 생기질 않네요. 이미 우리에게는 많은 현실들이 있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부디 드라마에서라도 범죄자들이 정당하게 벌 받길 바랍니다.

글. 꿀벌(TV리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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