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다웠고 방탄소년단의 정체성까지 드러낸 공연.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앙코르 콘서트 파이널을 조금의 부족함 없이 끝 맺었다.
슈가는 6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KSPO DOME(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 ‘슈가 | 어거스트 D 투어 ‘디데이’ 더 파이널(SUGA | Agust D TOUR ‘D-DAY’ THE FINAL)을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의 시작은 슈가의 솔로곡 '해금'이었다. 이어 '대취타', 'Agust D'까지 선보인 슈가는 "오늘이 마지막이다. 가보자"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give it to me' 무대까지 마친 슈가는 "앙코르 콘서트의 최종 파이널 공연이 시작됐다. 콘서트 마지막날이지만, 함성은 똑같다. 나와 여러분 모두에게 아쉬움을 남기지 않는 콘서트로 만들어보겠다. 휴대전화를 내려놓고 눈으로 담아달라"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날 관객석에는 현재 군 복무 중인 진과 제이홉의 모습이 보여, 팬들의 함성을 더욱 커졌다.
분위기가 한창 달아오른 시점. 슈가는 "오늘 공연 후 3일 동안 말하지 않을 생각이다. 여러분들의 욕설을 들어보려고 한다. 그럼 씨X, 소리 질러! 가자"라며 '저 달' 무대가 시작됐다.

또한 "오늘이 입대 전 마지막 라이브가 될 것 같다. 선물을 들고 왔다. ‘들꽃놀이’, ‘페르소나’를 할 거라고 생각하셨을 텐데, 아직 작업 중인 노래고 완성이 되지는 않았는데 제가 제일 아끼는 노래 중 하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여기서 이 노래를 불러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더라. 제목도 정해지지 않은 곡이다. 내 미발매 곡을 드려 드리겠다"라며 무대를 펼쳤다.

앙코르 무대는 'D-day', 'Intro : Never Mind', '마지막(The Last)'였다. 슈가는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 오늘 최고였다. 투어를 함께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다시 서울에서 공연할 때는 전체 7명이 무대에 서겠다"라고 다짐했다.
슈가는 지난 4~6월 벨몬트 파크, 뉴어크, 로즈몬트,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자카르타, 일본, 방콕, 싱가포르 서울 등 총 10개 도시, 25회 공연으로 이어온 첫 번째 단독 콘서트 ‘디데이’를 통해 29만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슈가는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처음으로 KSPO DOME에 입성, 월드투어의 피날레를 완성했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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