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 임영웅, 김희재. / 사진=텐아시아DB
가수 김호중, 임영웅, 김희재. / 사진=텐아시아DB
가수들의 특별한 팬서비스나 새 영역으로 확장은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되곤 한다. 임영웅은 일상의 모습을 담은 예능을, 김호중은 팬들과 가까이서 만나는 크루즈 여행을 준비했다. 이러한 '이벤트’는 가수들에겐 자신의 새로운 매력을 펼칠 수 있는, 팬들에겐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의 색다른 면모를 볼 수 있는 기회다.

김호중은 팬들을 위해 6박 7일 크루즈 여행을 준비했다. 김호중이 팬들과 함께 하는 크루즈 여행 '선상(船上)의 아리아’가 진행되는 코스타 세레나호는 5일 포항에서 출항했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일본 오키나와, 미야코지마, 대만 기륭 3곳에 하선해 기항지 여행이 진행된다. 오는 11일 부산으로 귀항할 예정이다.

평소 팬들과 함께 여행하고 싶어하는 김호중의 바람이 이번 크루즈 여행으로 기획된 것.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팬들도 뜨거운 반응으로 화답했다. 김호중은 크루즈 안에서 6박 7일 동안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통해 추억을 함께 쌓을 예정이다. 크루즈 안에는 수영장,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등 부대시설도 구비돼있어 승선한 팬들은 럭셔리한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김호중의 소속사 동료인 김선근, 영기, 강예슬이 특별 무대도 선보인다. 티켓팅에 실패해 아쉬울 팬들을 위해 김호중은 SBS MTV, SBS FiL를 통해 '김호중의 산타크루즈’라는 제목의 예능으로 추후 여행기를 공개할 예정이다.

방송 활동이 최근 뜸했던 임영웅은 단독 리얼리티로 팬들의 안방까지 찾아갔다. KBS2에서 방영 중인 '마이 리틀 히어로’를 통해 임영웅은 로스앤잴레스(LA) 콘서트 준비부터 여행까지 평소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으로 출국 전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에게 속성 영어 과외를 받기도 하고, 여행 캐리어를 챙기기 위해 방송 최초로 드레스룸을 공개하기도 했다. 비행기 안에서 기장에게 사인 요청을 받은 에피소드는 소소한 웃음을 선사했다. 16시간의 시차에 적응하며 공연을 준비하는 프로페셔널한 아티스트의 모습부터 솔직 담백한 30대 청년의 모습까지 임영웅은 가감없이 '마이 리틀 히어로’에 담았다. 무대 위 화려한 스타보다 무대 밖 청년으로서 임영웅을 보는 건 팬들에겐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김희재는 트로트계를 넘어 뮤지컬계로 스펙트럼을 넓혔다. 김희재는 오는 15일 개막하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것. '모차르트!'는 천재 음악가로서 운명과 자유를 향한 갈망 사이에서 끝없이 갈등하는 모차르트의 모습을 그리는 작품이다.

김희재는 한 공연 전문 매거진을 통해 "넘버마다 달라지는 감정이 다 드러나야 한다. 극적인 삶의 파편들을 마주하면서 모차르트를 제 인생에 빗대어 보기도 했다"라며 "위대한 음악가의 복잡했던 상황과 마음을 더 잘 표현하기 위해 온종일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작품 준비 과정을 귀띔했다.

특별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본업을 넘어 새 영역으로 확장해가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는 임영웅, 김호중, 김희재. 팬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스스로 발전하는 등 끝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이들이 팬들에게 계속 사랑받는 이유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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