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라이', ISU 대회 BGM·브아솔 성훈 매쉬업 커버…명불허전 '레전드'
방탄소년단 지민의 솔로곡 ‘Lie’(라이)가 다양한 분야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며 K팝을 초월한 이시대의 명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3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린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선수권 2차 대회에 출전한 아이슬란드 선수 줄리아 실비아 군나르도티르(Julia Sylvia Gunnarsdottir)가 지민의 'Lie'를 배경음악으로 한 쇼트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빙상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Lie'의 웅장하면서도 강렬한 클래식 선율에 맞춰 올블랙 의상을 입고 빙판위에 선 줄리아 실비아 군나르도티르 선수는 역동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특히 해설자는 ''음악성도 좋았고, 곡 선정에 안무가 잘 맞았다''라고 칭찬했다.

또 정통 R&B 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Brown Eyed Soul)의 멤버 성훈이 지민의 'Lie'와 앨리샤 키스(Alicia Keys)의 'Falling'을 매쉬업한 커버곡을 온라인상에 공개해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고난이도의 안무와 천재적 표현력, 단단한 초고음 보컬 등으로 예술 작품을 방불케하는 'Lie'는 이에 앞서 미국 캔자스 음악 전문학교 'Crescendo'와 200년 역사의 러시아 유명 고전 발레단 마린스키 발레단의 솔리스트 마리아 호레바 역시 배경으로 선택해 창작 발레를 선보인 바 있다.

이렇듯 대중음악계를 넘어 여러 장르에서 파급력을 발휘하고 있는 지민의 첫 솔로곡 'Lie'는 도전의식을 자극하고 영감을 불러일으켜 실력파 아이돌의 커버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K팝 대표 레전드곡이다.

더불어 캐나다에서 뇌졸중으로 인한 전신마비와 치매로 의식을 차리 힘든 투병 생활을 이어가던 사연자의 아버지가 'Lie'를 듣고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한 일화가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으며 이후 'Lie'는 생명을 살리는 '기적의 노래'로 계속해서 많은 열혈 팬들을 양산하고 있다.

한편 지민의 'Lie'는 공개 6주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처럼 올타임 명곡으로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2016년 발매된 유튜브 오디오 트랙중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 25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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