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  / 사진제공=텐아시아DB
유희열 / 사진제공=텐아시아DB
서울대 출신 작곡가이자 안테나 대표 유희열을 둘러싼 표절 의혹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유희열의 표절 의혹은 '아주 사적인 밤'과 일본 영화 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아쿠아(Aqua)'가 유사하다는 지적에서 시작됐다.

유희열은 지난 14일 자신의 표절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유희열이 2013년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발표한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이 팝그룹 퍼블릭 어나운스먼트(Public Announcement)가 1998년에 발표한 '보디 범핀(Body Bumpin (Yippie-Yi-Yo))'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유희열은 '플리즈 돈트 고 마이 걸'을 부르며 안무를 제안했는데, 이 안무마저 퍼블릭 어나운스먼트의 안무가 똑같았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줬다.

또 성시경이 2002년에 부른 '해피 버스데이 투유'와 타마키 코지가 1998년 발표한 '해피 버스데이 투유(Happy Birthday to You)'가 도입부와 멜로디, 곡 진행과 분위기 등이 매우 흡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희열  / 사진제공=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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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열의 생활음악 발표 음원 '내가 켜지는 시간'과 일본 피아니스트 류이치 사카모토의 '1900'도 유사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류이치 사카모토는 2020년 유튜브 라이브 공연에서 영화 '1900년'에 삽입된 엔리오 모리꼬네의 음악을 피아노로 편곡해 선보였다.

작곡가 겸 피아노 연주가 준조는 유희열의 '내가 켜지는 시간'과 사카모토의 '1900'이 비슷하다고 주장하면서 같은 멜로디를 메인 테마로 가져오면서 원작자와 편곡자에 대한 언급 없이 본인 곡인 것처럼 발표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유희열이 표절을 인정한 뒤 계속해서 불거지는 유사성 논란. 안테나는 상황을 인지하고 입장을 정리 중이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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