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신인 걸그룹 아이브(IVE)가 오늘(10일) 데뷔 100일을 맞았다.

아이브(유진·가을·레이·원영·리즈·이서)는 데뷔 앨범 'ELEVEN(일레븐)'의 활동 마무리 뒤에도 무서운 기세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발매 12주 차인 지난달 18일에도 KBS2 '뮤직뱅크'에서 1위를 거두며 지상파 3사 모두 트리플 크라운을 차지, 음악방송 13관왕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음악방송 13관왕'은 아이브에게 더욱 새로운 의미로 다가선다. 이들의 데뷔곡 '일레븐'은 공개한 지 약 3개월이 지났음에도 각종 음악방송 트로피를 섭렵하며 막강한 저력을 드러냈고, 국내외 차트에서도 선전하며 데뷔 당시 내세웠던 '완성형 그룹'의 진면모를 발휘하는 중이다.

특히 아이브는 '일레븐'을 통해 구글의 자사 음원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 ‘한국 인기곡 톱 100’ 차트 12주 연속 톱3부터 2021년 데뷔한 그룹 중 유일하게 음원사이트 멜론 일간 차트 톱3에 들었다. 또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Billboard)의 ‘빌보드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도 12주 연속 진입하며 장기집권까지 성공했다.

계속되는 글로벌 관심을 방증하는 지표로 아이브의 '일레븐' 뮤직비디오는 8일을 기준으로 조회수 1억 뷰를 넘어서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더해나가고 있다.

아이브가 데뷔 100일 기념을 비롯 이와 같은 성과와 관련해 일문일답으로 직접 소감을 전했다.

이하 아이브(IVE) 일문일답

Q. 아이브가 어느덧 데뷔 100일을 맞이했다. 소감 및 ‘ELEVEN’ 활동 마무리 이후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하다.
유진 :
저희가 데뷔 100일을 맞이하기까지의 모든 순간에 우리 다이브(팬클럽명)분들이 계셨던 것 같아요. 데뷔를 하던 날, 첫 1위를 하던 순간 등등이요. 다이브랑 앞으로 만들어나갈 추억이 기다려지고 많이 설레는데요. 빨리 코로나19 시국이 괜찮아져서 팬미팅이나 콘서트 등으로 팬분들이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어요. ‘ELEVEN’ 활동을 마무리하고선 멤버들 모두 재충전을 위해 나름의 휴식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또 팀으로나 개인으로나 활동 당시 부족했던 부분들을 돌아보면서 연습과 영어 레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레이 : 정말 데뷔했던 순간이 어제인 것만 같은데 눈 깜짝할 새 1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어요. 지금의 아이브를 만들어주신 데에는 다 다이브의 사랑과 응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백기에도 팬카페나 저희 SNS를 통해 팬분들이랑 자주 소통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사진도 많이 업로드하고, 색다른 커버 영상도 보여드리구요. 처음엔 팬분들이랑 소통하는 게 어색하기도 하고, 처음이다 보니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지금은 실시간으로 팬분들의 애정을 느끼면서 너무 즐겁다는 생각을 해요. 이 구역 소통왕이 되고 싶습니다.

Q. 공식적인 ‘ELEVEN’ 활동이 마무리된 이후에도 음악방송 13관왕 및 지상파 3사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는데 이와 관련하여 소감은?
가을 :
음악방송 1위를 처음 했던 날도 감격스러웠는데, 13관왕이라니 믿기지가 않았죠. 더군다나 ‘ELEVEN’ 활동이 끝나고 나서도 그런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니까 오히려 더 실감이 안 나더라구요. 팬분들 앞에서 직접 감사드린다는 말씀은 전하지 못했지만, 이 자리를 통해서나마 분에 넘치는 사랑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다이브가 만들어준 결과라고 생각해요!
리즈 : 1위를 할 때마다 다 같이 기뻐하던 멤버들의 모습이 새록새록한데요. 그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리지 못해서 조금 아쉬워요. 다이브 분들이 보내주시는 응원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아이브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숙제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기분 좋은 숙제가 또 어디 있을까 싶은데, ‘ELEVEN’으로 값진 결과를 만들어주신 만큼 아이브도 이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많이 고민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나 뵙고 싶습니다.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Q. 해외에서도 꾸준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꿈이라던 빌보드 차트 ‘빌보드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에서 12주 연속 진입했고, 스포티파이(Spotify)에선 누적 스트리밍 수 8000만 이상을 넘어섰다.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하는지?
원영 :
해외 팬분들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어서 인기를 실감한다기보단, 그래도 이만큼 아이브 노래를 많이 들어주고 계시는구나 생각하고 있어요. SNS나 유튜브, 틱톡(TikTok)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서 해외 팬분들의 반응도 살펴보곤 하는데, 저희가 생각지도 못했던 ‘ELEVEN’ 챌린지가 자연스럽게 생겨나기도 하고, 아직도 업로드가 많이 되고 있더라구요. 본격적인 해외 활동 전부터 열띠게 응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서 : 이런 반응들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해외에서 공연하는 것 역시 아이브의 목표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해외에서 공연하시는 선배님들 무대를 볼 때마다 객석에서 한국말로 떼창하시고 가사를 따라부르시는 걸 보면 정말 신기하고, K팝의 영향력이 엄청나단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 기운을 저희 아이브도 무대 위에서 느껴보고 싶어요. 코로나19가 어서 끝나서 해외 투어도 진행해보고 싶습니다.

Q. 최근 ‘ELEVEN’ 뮤직비디오가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했다. 데뷔곡으로 1억 뷰를 달성했는데 이 또한 기분이 색다를 것 같다.
유진 :
데뷔 앨범은 그 그룹에서 딱 하나뿐인 앨범이잖아요. 많은 아이돌 분들이 데뷔하고 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데뷔하고 올랐던 첫 무대, 첫 뮤직비디오 촬영, 녹음 등을 이야기하곤 하시는데, 아직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팬분들이랑 쌓을 추억이 무궁무진하지만 현재의 아이브에게도 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일 거라 생각해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브의 첫 1억 뷰가 데뷔곡인 ‘ELEVEN’이라서 기분이 더 남다르구요.

가을 : 1억 뷰라는 숫자를 보면서도 신기했어요. 그만큼 아이브의 ‘ELEVEN’이 많은 분들에게 비쳐졌다고 생각하니까, 아이브로서 보여지는 모습들에 대한 책임감도 더 커졌던 것 같아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나올 다음 앨범들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게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Q. 다이브(팬클럽명)에게 한 마디.
유진 :
다이브 덕분에 매일이 감사하다고 느끼는 요즘인데요. 아이브로 활동하는 순간순간 행복하다고 느낄 수 있게 일깨워주셔서 감사드려요. 2022년도 힘차게 달려봅시다!

가을 : 앞으로도 아이브가 함께하는 길에 다이브 분들이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더 나은 가을이를 약속드렸던 만큼, 그 약속 꼭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될게요.

레이 : 우리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열심히 준비해서 돌아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그때까지 아프지 않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하겠습니다.

원영 : 다이브 분들의 사랑과 응원이 없었더라면 아이브도 이 자리까지 올 수 없었을 거예요. ‘ELEVEN’ 활동 내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더 많은 추억 함께할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사랑해요, 다이브!

리즈 : 저한테는 팬분들의 응원이 가장 큰 힘이 되곤 하는데요. 다이브도 아이브로 인해 에너지를 받고, 항상 힘을 내셨으면 좋겠어요. 아이브가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보고만 있어도 기분 좋아지는 활동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이서 : 사랑하는 다이브! 2022년에도 큰 사랑 보내주셔서 아이브가 호랑이 기운을 잔뜩 받아가고 있는 것 같아요. ‘ELEVEN’ 활동은 다이브 여러분들이 완성 시켜주신 거나 마찬가지예요. 올해도 행복한 일만 가득하게 만들어 나가봐요!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