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논란 4년 만의 컴백
탑, YG와 계약 종료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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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컴백 시기를 놓고 간만 보던 그룹 빅뱅이 봄 컴백을 확정했다. 멤버들이 입대 전 냈던 싱글 '꽃길' 이후 4년 만의 신곡.

공백이 길었던만큼 변화도 생겼다. 승리가 범죄를 저질러 구속 및 팀을 탈퇴했고 탑은 YG와 계약을 해지했다. 다만 탑은 여건만 된다면 언제든 활동에 합류하겠다는 입장이다. 2006년 5인조로 데뷔했던 빅뱅은 16년 뒤 불완전한 4인조로 컴백하게 됐다.

2006년 데뷔해 올해 17년차를 맞은 빅뱅은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FANTASTIC BABY)', '뱅뱅뱅(BANG BANG BANG)' 등 많은 히트곡을 내며 글로벌한 신드롬을 이끌었다.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멤버들이 작곡, 작사에 참여하며 빅뱅만의 색깔을 만들어냈고 음악뿐만 아니라 패션 등 대중문화 전반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빅뱅의 앞날에 '꽃길'만 깔렸던 건 아니다.
빅뱅, 논란 4년 만에 컴백…이미지 세탁 가능할까 [TEN피플]
2011년 지드래곤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적발됐다. 모발 검사를 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빅뱅 측은 일본 콘서트가 끝나고 뒤풀이 자리에서 팬에게 담배를 받아 피웠는데 이것이 대마초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지드래곤은 너무 독해 바로 버렸다고 주장했지만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는 못했다. 이후 지드래곤은 검찰로부터 압수 수색과 임의 동행 조사를 받은 뒤 기소 유예 처분을 받았다. 지드래곤이 초범이었고 본인이 다시는 대마초를 피우지 않겠다며 반성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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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뒤 탑이 대마초 흡연으로 기소됐다. 탑은 2016년 10월 전자 액상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다. 당시 의경으로 복무 중이었던 탑은 기소유예를 선고받고 의경 신분에서 해제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근무를 마쳤다. 탑은 전역 후 "복귀할 생각이 없다"며 기행을 이어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대성도 소유 중인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돼 논란에 휘말렸다. 대성의 건물 내 일반 음식점으로 등록된 유흥업소에서는 성매매 정황까지 포착됐다. 건물주인 대성이 입주 업소들의 성매매 알선 행위를 사전에 알고 있음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방조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대성은 유흥업소 운영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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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대성에 대해선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으나 유흥업소를 운영한 5개 업소의 업주 및 종업원 56명은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후 세무당국은 대성에게 거액의 지방세를 부과했다. 건물을 인수한뒤 낸 취득세와 재산세가 일반음식점이 입주한 기준으로 부과돼 탈루된 세금이 있다고 본 것.

승리는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돼 팀 탈퇴와 함께 연예계를 은퇴했다. 승리는 성매매, 성매수, 횡령, 도박, 특수 폭행 등 9개의 혐의로 구속됐다. 최근 진행된 항소심에서 1심 선고 징역 3년에서 절반이 줄어든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항소심 판결이 확정되면 승리는 1년 여를 더 복역한 뒤 출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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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중 유일하게 구설수에 휘말리지 않은 건 태양이다. 태양은 공개 연애 중이던 배우 민효린과 결혼, 최근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연차만큼이나 쌓인 논란의 무게. 빅뱅은 얼룩진 이미지를 세탁하고 사건·사고로 돌아선 대중에게 환영받을 수 있을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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