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빈의 리듬파워≫

에이프릴, 1월 28일 해체
이현주 괴롭힘 논란 끝맺기 못한 불명예해체
김채원 "수사 의문 많다" 의문점 제기
"매니저와 사귀지 않아"…에이프릴 해체, 개인전 돌입한 김채원 [TEN스타필드]


≪우빈의 리듬파워≫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그룹은 해체 됐지만 법적분쟁은 계속 된다. 팀이 사라졌으니 이제는 개인전. 집단 괴롭힘과 더불어 매니저와 연애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채원이 전면에 나섰다.

에이프릴의 왕따 논란은 지난해 불거졌다. 2016년에 합류한 윤채경, 레이첼을 제외한 멤버 김채원, 이나은, 양예나, 이진솔과 전 멤버(현 KARD)인 전소민이 이현주를 괴롭힌 왕따 가해자로 지목됐다.

특히 김채원은 폭로 과정에서 매니저와 연애를 했다는 논란까지 추가된 바, 연기돌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던 이나은과 더불어 출혈이 컸다. 김채원 외 멤버 1명은 이현주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으나 불송치결정을 받았다.
"매니저와 사귀지 않아"…에이프릴 해체, 개인전 돌입한 김채원 [TEN스타필드]
폭로 이후 에이프릴의 활동은 멈췄고 지난 1월 28일 공식 해체했다. 해체는 했지만 전속계약 기간은 남았다. 그러나 김채원, 이나은, 양예나, 이진솔 등은 '전 멤버 괴롭힘' 꼬리표를 떼지 않는 이상 연예계 활동 지속은 불투명하다.

이에 김채원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따로 자료까지 만들어 경찰의 수사를 불신한다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김채원은 경찰의 불송치결정을 반박하고 이의신청을 한 이유, 이현주가 주장한 내용의 앞뒤가 맞지 않다는 증거들을 내놓으며 "제 시선에서 본 수사의 의문점들을 이야기 한다"고 밝혔다.

김채원은 경찰이 자신의 참고인들은 유관한 자로 판단해 모든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지만, 이현주의 참고인들은 매우 유관한 자임에도 진술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이현주의 일기장도 불송치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매니저와 사귀지 않아"…에이프릴 해체, 개인전 돌입한 김채원 [TEN스타필드]
특히 김채원은 "저와 연애를 했다고 피의자(이현주)가 주장하는 매니저도 카톡으로 (연애가) 허위사실임을 표했지만 수사기관에서는 진술내용과 카톡 증거자료를 누락시켜 피의자의 주장이 마치 사실인 양 불송치결정 내렸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현주의 남동생이 피의자로 조사를 받을 당시엔 '친누나에게 직접 전해들었다'고 진술했지만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을 때는 말을 바꿔 '우연히 들었다'고 말을 바꿨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현주의 폭로글에서도 오류를 짚었다. 김채원은 "이현주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꾸준히 괴롭힘을 당했다. 숙소생활을 했던 저는'이라며 년도, 나이, 기간을 명확하게 적시했다. 에이프릴은 2015년 3월부터 숙소 생활했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꼬투리를 잡았다.

김채원은 자신의 주장을 펼치며 고소장 일부와 카카오톡 대화 메시지 등을 증거 자료로 제시했다. 지난해 거짓 입장문으로 한 차례 논란에 휘말렸기에 철저히 준비한 모습. 김채원은 이현주가 '뮤직뱅크' 리허설에 빠졌다고 주장했다가 '뮤직뱅크' 단체 출근길 사진이 인터넷에 남아 있어 거짓말로 역풍을 맞은 바 있다.

경찰은 이현주의 손을 들어줬다. 이현주의 지인과 남동생 모두 명예 훼손을 한 바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이현주가 그룹 내 집단 괴롭힘을 당해 힘들어 했을만한 사건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사실로 봤다. 폭로의 내용도 DSP 미디어와 이현주가 에이프릴 생활을 함께 하면서 있었던 주요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이라는 것이 수사당국의 판단이다.
"매니저와 사귀지 않아"…에이프릴 해체, 개인전 돌입한 김채원 [TEN스타필드]
김채원은 에이프릴 왕따 사건의 진실 보다 개인의 명예회복에 무게를 실었다. 에이프릴이 해체해도 매니저와 연애한 멤버, 거짓 입장문으로 본질을 흐리려고 한 멤버라는 꼬리표는 여전하기 때문. 불씨는 이미 꺼졌지만 남은 자리만큼은 깨끗하게 정리하고 싶은 김채원의 호소.

김채원은 "저는 제가 증명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증명하려 노력했다. 혹여나 기대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저는 진실만을 이야기했고 거짓과 숨김이 없기에 떳떳하게 살아가겠다. 변함없이 밝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김채원의 최후의 발언은 대중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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