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채원 /사진=텐아시아 DB
에이프릴 채원 /사진=텐아시아 DB
그룹 에이프릴이 해체를 발표한 가운데, 멤버 채원이 심경을 밝혔다.

채원은 28일 에이프릴 공식 팬카페에 "그동안 너무 감사했어요 파인에플(팬클럽 이름) 그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될 만큼 고마워요 정말"이라고 시작하는 글과 함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이어 "이런 소식으로 인사드리게 되어서 너무 미안해요. 앞으로 많은 것이 바뀌겠지만 저희 각자의 행보를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채원은 자필 편지에 "솔직히 어떤 말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잘 모르겠어요. 그냥 고맙다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고 또 미안하고 그래요. '에이프릴'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우리가 함께한 짧지 않은 시간들은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간들이었고,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것 같아요"라고 적었다.

그는 "이제는 참 그리운 이름이 되더라도 저는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끝이라는 건 어찌보면 또 다른 시작인거니까. 그리고 저는 늘 여러분과 함께일 테니까요. 꼭 다시 무대에 서서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게 돼 정말 미안해요"고 했다.

또한 "저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후회도 남고, 아쉬운 마음이 큰 것 같아요. 앞으로는 저희가 에이프릴이 아닌 각자의 모습으로 살아가겠지만 함께여서 빛났던 순간들은 예쁜 추억으로 담아두고 모두의 앞날이 행복하길 바라요"라고 말했다.

채원은 "파인에플 여러분들이 계셨기에 전 이만큼 올 수 있었고,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버틸 수 있었어요. 제가 지키지 못할 약속은 잘 안하거든요. 그래서 약속할게요. 우리 꼭 웃으면서 다시 만나 알았죠? 제가 더 멋진 사람이 되어 여러분들 앞에 설 수 있게 끊임없이 노력할게요"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는 "당사와 멤버들은 오랜 기간 논의와 고민 끝에 팀을 해체하고 각자의 길을 걷는 것으로 결정을 지었습니다"고 밝혔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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