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쟈니, 도영, 마크(왼쪽부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NCT 쟈니, 도영, 마크(왼쪽부터)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그룹 NCT 멤버 쟈니, 도영, 마크가 제주 지진 재난 문자와 관련해 경솔한 발언으로 뭇매를 맞았다. 이에 세 사람은 각자 SNS에 24시간 안에 사라지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지난 14일 쟈니, 도영, 마크는 멤버들과 함께 정규 3집 '유니버스(Universe)' 발매 기념 카운트다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곡 소개를 진행하던 중 재난 경보를 알리는 경고음이 퍼졌다. 이를 들은 멤버 런쥔은 "이걸(방송) 보고 있는 분도 이 소리를 듣고 계실 거예요"라고 말했다. 이어 천러는 "코로나 조심하라고 문자가 왔다. 마스크 꼭 쓰세요"라고 덧붙였다.

이는 코로나 관련이 아닌 제주 서남서쪽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재난 문자였다. 태용은 스태프를 향해 "지진이에요?"라고 물었다. 이때 도영은 "'어스퀘이크(Earthquake)'"라고 말했다. 'Earthquake'는 NCT 정규 3집 수록곡. 마크는 곧바로 'Earthquake' 한 소절을 불렀다. 쟈니는 일어나서 춤을 추려고 했다. 성찬은 일어난 쟈니를 제지해 자리에 앉혔다.

라이브 방송을 마친 뒤 쟈니, 도영, 마크는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쟈니는 "오늘 컴백 라이브를 하면서 경솔한 행동 한 점 죄송합니다. 앞으로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저의 행동을 보고 불편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고 했다.

도영은 "오늘 진행한 컴백 라이브 방송에서 상황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경솔한 실수를 했습니다. 저의 경솔했던 발언 때문에 상처를 받고 불편해하셨을 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며 "완전한 저의 실수이고 잘못이기에 변명의 여지도 없이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실수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발언으로 인해 피해를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고 적었다.

마크 역시 "오늘 컴백 라이브에 보여드린 모습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상황 파악을 제대로 못하고 부주의하고 경솔한 행동을 보여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깊이 반성하고 다음부터는 절대 이런 모습 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고 했다.

쟈니, 도영, 마크의 경솔한 발언과 행동이 담긴 영상은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져나갔다. 세 사람은 게시 후 24시간 내에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봐야하는 사과문에 대한 진정성과 무성의함을 지적했다.

마크는 과거 라디오 방송 출연해 기념 사진 촬영 후 허리 숙여 인사하는 선배 DJ에게 인사를 하지 않아 태도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에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번엔 달랐다. 라이브 방송 종료 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24시간 이내에 사라지는 사과문을 올려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쟈니, 도영, 마크의 사과문은 경솔한 발언과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고 사과의 말만 담겼다. 공식적인 자리에서 경솔함을 보이고, 사과는 오픈된 개인 공간인 SNS에 했다. 사과문은 24시간 후에 사라지지만 세 사람의 경솔한 발언과 행동은 사라지지 않는다. 이를 알고 있었다면 사과문 게재 방법에 대해 조금 더 고민을 했다면 어땠을지 아쉬움을 자아낸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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