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종현 /사진=샤이니 공식 인스타그램
故 종현 /사진=샤이니 공식 인스타그램


《강민경의 뮤비Q》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N년 전 오늘 또는 언제 한 번쯤 귀로 들어보고 눈으로 본 뮤직비디오 속 이야기를 파헤칩니다.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반가운 스타들의 모습을 집중 조명합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속 하루 하루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이 많다. 여기에 갑작스레 찾아온 추운 날씨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위로 한 마디가 필요했다. 그룹 샤이니 멤버 故 종현이 '하루의 끝'을 통해 전한 위로는 따스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오는 18일은 종현이 우리의 곁을 떠난 지 4년이 되는 날이다. 이별이란 슬픔보다 이제 그의 목소리는 아름다운 위로가 됐다. 추운 겨울, 몸과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필요한 위로를 건넨 담담한 종현의 목소리는 힐링을 전달한다.

2015년 9월 17일 발매된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1' 타이틀곡 '하루의 끝'은 퇴근길 지친 하루의 끝에 담담하고 따뜻하게 위로를 전하는 곡. 피아노 멜로디와 종현의 보이스가 앙상블을 이루고 있다.
사진=故 종현 '하루의 끝'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故 종현 '하루의 끝' 뮤직비디오 캡처
"손을 뻗어줘 / 내 목을 감싸줘 / 좀 더 아래 내 어깰 주물러 줘 / 지쳐버린 하루 끝 이미 해가 떴어도 난 이제야 눈을 감으니"로 시작하는 '하루의 끝'. 담담한 종현의 목소리는 노래 시작과 함께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피곤한 하루를 마치며 외로움을 느끼지만 혼자가 아니었다. 종현의 위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따뜻한 기운이 흐른다. '하루의 끝'은 하루 일상을 끝내는 상황을 이야기 한다. 다른 사람들 보다 하루를 늦게 마무리 해 지치지만 위로를 통해 지친 마음을 달랜다.

'하루의 끝' 뮤직비디오는 헤어진 연인이 지친 하루 끝에 서로에게 사랑 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그려냈다.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와 최유하가 출연해 눈길을 끈다. 헤어진 남녀를 분할 화면으로 보여줘 한 화면에 두 사람을 담았다. 시끄러운 도시 속 많은 사람들 틈에 지친 얼굴로 길을 걷는 두 사람에게서 고단함이 느껴진다.

"너의 그 작은 어깨가 너의 그 작은 두 손이 지친 내 하루 끝 포근한 이불이 되고 /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 네게도 내 어깨가 뭉툭한 나의 두 손이 지친 너의 하루 끝 / 포근한 위로가 되기를 / 자연스레 너와 숨을 맞추고파"
사진=故 종현 '하루의 끝' 뮤직비디오 캡처
사진=故 종현 '하루의 끝' 뮤직비디오 캡처
다른 공간에 있는 남녀지만 서로 마주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프레임이 합쳐지면서 두 사람이 만나게 되고, 더욱 커져버린 감정을 엿볼 수 있다. 긴 하루를 마친 헤어진 남녀가 길을 걷다 우연히 만나게 되고 서로에게 기대 눈물을 왈칵 쏟아낸다.

"맘껏 울 수도 또 맘껏 웃을 수도 없는 지친 하루의 끝 / 그래도 그대 옆이면 어린아이처럼 칭얼대다 숨 넘어가듯 웃다 나도 어색해진 나를 만나죠 /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 그댄 나의 자랑이죠"

기댄 남녀 밑에 마지막 가사이자 핵심인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그댄 나의 자랑이죠"가 새겨진다. 이는 모두가 힘든 시기 누군가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자 종현이 노래를 통해 전해주고 싶었던 따뜻한 위로였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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