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사진=텐아시아 DB
이효리 /사진=텐아시아 DB


20년 간 자신의 자리에서 K-팝 트렌드를 담당한 이효리. 어떤 수식어를 붙여도, 무얼 하든 이효리가 '슈퍼스타'라고 불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지는 이는 없을 듯 하다.

이효리는 지난 11일 개최된 '2021 Mnet ASIAN MUSIC AWARDS(이하 2021 MAMA)'에 최초 여성 호스트로 무대에 등장했다. 21년 역사를 지닌 MAMA지만 역대 호스트 중 여성 아티스트는 없었다.

2009년 타이거 JK를 시작으로 이병헌, 송중기, 이승기, 송승헌, 박보검, 정해인 등 남성 아티스트가 MAMA 호스트로 선정됐다. 그러나 올해는 달랐다. CJ ENM은 이효리 카드를 꺼내들었다. CJ ENM은 "이효리는 올해 MAMA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닿아있는 독보적 인물이라고 생각해 호스트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2021 MAMA' 호스트로 나선 이효리는 레드카펫에서부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강렬한 파란색 톱드레스 입고 이효리만이 가진 아우라를 자랑했다. 여기에 금빛이 도는 팔찌, 여러겹의 반지를 착용해 포인트를 줬다.
이효리, 스우파 /사진제공=CJ ENM
이효리, 스우파 /사진제공=CJ ENM
이어 '2021 MAMA' 1부, 2부, 3부에 착용한 의상도 모두 달랐다. 1부에서는 화이트 드레스, 2부에서는 블랙 드레스, 3부에서는 블랙 보디 슈트와 주황빛이 도는 퍼 볼레로를 매치했다.

1998년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는 솔로로 전향 후 2000년대 패션, 문화 등을 주도했던 트렌드 세터였다. 이효리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20년이 지났음에도 그는 독보적인 자신만의 매력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지난해 이효리는 MBC 예능 '놀면 뭐하니?'를 통해 그룹 싹쓰리, 환불원정대를 결성했다. 싹쓰리와 환불원정대로 약 3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 그다. 다시금 이효리라는 이름 석자를 많은 이들에게 새겼다.

무얼 하든 유행을 몰고 온 이효리는 환불원정대를 끝으로 무대를 잠시 떠났다. 개인 SNS 계정도 삭제하고 2세 계획에 힘쓰기 위해서다. 쉬는 동안 유기견 봉사 활동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던 이효리였다. 그런 그가 1년 만에 무대로 복귀한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이 기대감을 나타냈다.

기대감은 고스란히 '2021 MAMA' 무대에서 나타났다. 이효리 앞에 다른 수식어가 붙을 필요가 없을 정도였다. 이효리는 이효리였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 8개 크루 리더와 함께 무대에 나타난 이효리는 등장만으로 현장에 있던 관객들, 시청자들을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효리는 많은 여성 아티스트들의 꿈으로 불린다. 오랜만에 무대에 올라도 여전히 자신의 아우라를 뽐내는 그다. 무얼 하든 언제 나오든 슈퍼 스타이자 올타임 레전드로 불리기에 충분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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