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피플] 미성년자 래퍼, 성추문에 음주까지…싸이도 이미지 메이킹 실패


강압적 성관계, 음주 등 여러 논란에 휘말렸던 미성년자 래퍼 디아크가 싸이 품을 떠난다.

피네이션은 12일 "디아크와의 전속계약 기간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디아크와 피네이션은 지난해 12월 29일 전속계약 발표 후 약 1년 만에 헤어진다.

디아크는 2018년 Mnet '쇼미더머니777'에 최연소 출연자로 참가했다. 디아크는 2004년 생으로 방송 당시는 15세였다. 그는 한국어, 중국어 등 특출난 외국어 실력과 이를 이용한 3개 국어 랩으로 주목 받았다. 한창 배틀이 진행되고 있을 무렵 디아크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A씨가 디아크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관심은 비난이 됐다.

A씨는 "연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 피임기구 없이 성관계를 요구했다. 몇 시간의 실랑이 끝에 기어코 강제로 하려했다. '이건 강간이야'라고 하자 멈췄다"고 폭로했다. 관계 후엔 연락을 끊었고 이별을 고할 때 자살로 협박했다며 디아크로 추정되는 사진과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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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미더머니777'은 디아크의 성추문을 접하고 통편집을 하고 싶었지만, 서바이벌의 특성상 디아크의 분량을 모두 삭제할 경우 다른 래퍼의 실력이 평가절하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이에 제작진은 디아크의 노출을 한정하고, 편집을 통해 분량을 최소화해 방송했다.

A씨는 디아크, 디아크 소속사와의 만남을 가지고 갈등을 봉합했다. A씨는 "성관계 이후 태도 변화에 초점을 두고 싶었지만 성폭행 등으로 왜곡되는 걸 보고 바로잡는다. 저는 처음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말을 언급한 적이 없었다. 당사자와 저는 서로 사과하고 이 일에 대한 감정을 풀었다"고 전했다.

디아크도 SNS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그 여성분과는 대화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 개인적인 생활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머리 숙인다"고 사과했다.

성추문으로 자숙하던 디아크는 2년 뒤인 2020년 '쇼미더머니9'에 지원했다. 디아크는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2년 동안 책임을 졌던 것 같다. 사람들이 날 나쁜 아이라고 생각 안 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싸이는 디아크를 품었다. 피네이션의 막내로 영입한 날 데뷔 싱글 발표까지 알리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5월에는 첫 번째 앨범인 'EP1 GENIUS'까지 내줬지만 디아크는 피네이션의 믿음을 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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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크는 지난 9월 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술집에서 음주 중인 사진을 올렸다. 음주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은 찍지 않았지만, 먹던 술과 안주를 찍어 '미성년자 음주 논란'에 휘말렸다. 디아크는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한 후 사진은 바로 삭제했고 그저 형들의 세계를 공유 하고 싶다라는 생각 뿐이었다. 앞으로 더욱 조심히 행동하고 반성하겠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음주 논란이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을 무렵 이번에는 10월 1일 국군의 날에 중국 건국을 축하하는 사진을 올려 비난을 받았다. 디아크는 중국 지린성 연변 출신이다. 중국인이 자국의 기념일을 축하하는 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디아크의 활동지가 중국이 아니라 국내이기 때문에 디아크의 행동은 생각이 짧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디아크는 여론을 의식해 사진을 삭제했다.

제시, 현아, 던 등 개성 강한 가수들을 영입했던 피네이션이기에 디아크도 '문제는 많지만 천재' 캐릭터로 밀고자 했을 터다. 하지만 디아크는 문제만 일으켰고, 피네이션의 1년 노력도 물거품이 됐다.

자신을 나쁜 아이로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던 디아크. 싸이 품에서 이미지 쇄신을 노렸으나 기억에 남는 건 논란 뿐이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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