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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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 진정한 '서머 퀸'이 돌아온다. '빨간 맛 (Red Flavor)' '파워 업(Power Up)' '음파음파 (Umpah Umpah)' 등 여름에 발표한 노래들의 연속 히트로 '여름=레드벨벳'이라는 공식을 쓴 레드벨벳. 레드벨벳표 청량팝이 떠나는 여름을 붙잡는다.

레드벨벳은 오는 16일 새 앨범 '퀸덤(Queendom)'을 발표한다. 레드벨벳의 신보는 2019년 12월에 낸 '더 리브 페스티벌’ 피날레(The ReVe Festival’ Finale)' 이후 무려 1년 8개월 만이다.

공백 사이 레드벨벳은 여러 일을 겪었다. 멤버 웬디가 SBS '가요대전' 리허설 도중 추락 사고로 큰 부상을 입었고, 아이린은 갑질 논란으로 사과 뒤 자숙 시간을 가졌다.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고, 레드벨벳은 성숙기를 거쳐 더 단단해진 모습을 보여줄 예정. 레드벨벳은 '퀸덤'에 팝 댄스, 일렉트로 펑크, R&B 발라드 등 다채로운 장르의 수록곡들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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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타이틀곡 '퀸덤'은 화려하게 펼쳐지는 신스 베이스에 플룻과 브라스 리프가 리드미컬하게 어우러진 청량한 팝 댄스 곡이다. 레드벨벳 노래의 특징인 중독성 강한 후렴과 경쾌한 보컬이 듣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가사에는 우리 모두가 자기 인생의 주인공(퀸)이고, 함께 하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음원 맛집' 답게 '퀸덤'과는 다른 매력의 수록곡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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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즈(Pose)'는 에너제틱한 베이스 라인과 빠르게 변하는 드럼 소스가 인상적인 업템포 팝 댄스 곡으로,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가사와 레드벨벳의 생동감 있는 보컬이 어우러져 신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노크 온 우드(Knock On Wood)'는 일렉트로 펑크 장르. 행운을 빌기 위해 나무를 두드리는 행동을 뜻하는 '노크 온 우드'를 소재로 한 가사에는 상대가 나를 좋아하도록 소원을 비는 내용을 동화 같은 스토리텔링으로 그렸다.

'베터 비(Better Be)'는 멤버들의 몽환적인 보컬과 풍성한 하모니를 들을 수 있는 R&B 팝이다. 좋아하는 상대가 자신의 매력에 한없이 빠져들게 하면서 마음은 쉽게 내주지 않는 심리를 고양이의 특징에 빗대어 위트있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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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싱 앤 풀링'은 미디엄 템포의 팝 R&B 장르. 관계에 불안감을 가지고 밀당하는 상대에게 함께 해온 우리의 시간을 믿고 자신에게 오면 된다고 다독이는 다정한 노랫말과 레드벨벳의 그루비한 보컬이 특징이다.

'다시, 여름'은 슬로우 템포의 R&B 발라드로 나른한 드럼 리듬에 청량한 일렉 기타, 몽환적인 피아노 연주가 더해져 늦여름 감성을 자아내는 곡으로 소개된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늘 그랬듯이 우린 결국 함께할 것이라는 고백을 담담하게 표현한 가사로 아련함을 더했다.

매년 여름 댄스곡을 히트시킨 레드벨벳이 '퀸덤'으로 '서머 퀸'의 위력을 제대로 보여줄 지 기대를 모은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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