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유민, "따돌림 당했다"는 이성진에 "왜 이간질?"

두 차례 이성진 제외하고 상표권 출원 시도했으나 실패
그룹 NRG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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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RG 노유민이 NRG 상표권 출원하려다 실패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역풍을 맞을 위기다.

9일 가요계에 따르면 노유민은 2019년 5월 23일 엔알지(N.R.G, New Radiancy Group)의 상표권 출원 신청했다. 이와 관련 특허청은 '1인이 그룹 명칭을 출원할 수 없다'며 반려했다.

노유민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천명훈과 함께 2020년 2월28일 재차 상표권 출원을 신청했지만, 특허청은 역시 '멤버 전원의 동의가 없었고, 두 사람이 NRG의 정당한 권리자라는 입증이 안 된다'고 다시 반려했다.

현재 NRG의 상표권은 NGR를 만든 제작자 뮤직팩토리 김태형 대표에게 출원공고가 나 있는 상태다. 약 2개월 내 제 3자의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김태형 대표가 NRG의 상표권 소유자가 되는데, 노유민과 천명훈은 이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한 상태다.

앞서, 이성진은 한 유튜브 채널 '애동신당'을 통해 "노유민-천명훈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노유민과 천명훈은 사실무근이라며 "대응할 가치가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부인했다.

특히, 노유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성진과의 SNS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이것이 따돌림을 받는 사람과의 대화라고 생각하느냐"며 "왜 잘못된 정보로 멤버들 사이에 이간질 및 허위사실을 유포시키냐"고 반문했다.

이에 이성진 역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실만이 기다리고 있다"며 "변명과 거짓은 결국 밝혀질 거고 손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노유민과 천명훈이 한 목소리로 이성진의 따돌림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으로 대응한데다, 이성진은 필리핀 원정 도박, 음주운전, 사기 등 여러 구설수에 오르며 사실상 NRG 활동에 큰 피해를 끼쳤기에, 노유민과 천명훈의 주장에 힘이 실리는 듯 했다.
그룹 NRG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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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날 노유민이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이성진을 제외하고 NRG 상표권을 등록하려다 두 차례 실패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여론의 역풍을 맞을 조짐이다.

NRG라는 브랜드는 노유민의 자신의 것도 노유민과 천명훈만의 것도 아니다. 이성진과 문성훈, 그리고 NGR를 만든 뮤직팩토리의 김태형 대표가 공동으로 함께 만든 것이다. 그런데 노유민은 왜 자신과 천명훈의 이름으로만 상표권을 등록하려 했는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항간에 노유민이 상표권 관련한 팬들의 질문에 '내 이름으로 상표권을 출원하면 멤버들에게 나눠주려 한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애당초 상표권 출원에 대해 이성진, 문성훈 등의 동의 없이 천명훈의 동의만을 받은 상황에서 이 같은 주장이 얼마나 설득력을 가질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와 관련해 노유민 측은 9일 텐아시아에 "NRG 상표권 문제 관련 본인이 직접 밝힐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시사하기도 했다. 천명훈 측은 "정리해서 입장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NRG 상표권과 관련 노유민이 어떤 입장을 전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노유민은 이날 한창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와중에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운영 중인 카페를 홍보하는 게시글을 올려 빈축을 사기도 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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