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보이그룹 킹덤이 텐아시아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신인 보이그룹 킹덤이 텐아시아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세계관이 필수 요소가 된 아이돌이라지만, 프로듀서부터 멤버들까지 회사 전체가 세계관에 진심인 보이 그룹은 킹덤이 처음이다. 킹덤의 세계관은 '7개의 나라와 7명의 왕들'이다. 비의 왕국 아서, 구름의 왕국 치우, 태양의 왕국 자한, 눈의 왕국 아이반, 미(美)의 왕국 루이, 벚꽃의 왕국 무진, 변화의 왕국 단. 7명의 멤버가 모여 하나의 세계를 이룬다는 거대한 규모다.

지난 2월 데뷔한 킹덤은 7월 1일 두 번째 앨범으로 컴백한다. 컴백을 앞두고 멤버들을 만나보니 동서양의 모든 판타지를 쏟아붓겠다는 킹덤의 야심 찬 계획은 마블 못지않았다. 킹덤의 세계관은 블록버스터로 발전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싶다.

10. 수많은 보이그룹이 세계관을 갖고 있지만, '7개의 나라와 7명의 왕들'이라는 간단하면서도 방대한 스케일을 가진 세계관은 킹덤이 처음이다. 멤버들은 처음 세계관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을 했나.
루이 :
이 세계관은 고윤영 프로듀서님이 아주 오래 전에 계획하셨던 결과물이다. 2년 반 전에 처음 세계관을 들었는데 세계관 자체를 쉽다고 생각했다. 뮤직비디오를 해석하는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세계관으로 팀 전체가 움직이더라. 그래서 쉬운 대신 조금 유치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근데 갈수록 멋있고 와 닿아서 만족스럽다.
단 : 킹덤이라는 팀명과 세계관을 처음 들었을 땐 유치하기도 했고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했다. 프로듀서님이 '너희를 데리고 세계의 모든 문화에 너희만의 색을 더하고 판타지를 더해 K팝으로 보여주겠다'고 하셔서 '가능할까?'라고 의심했는데 가능하더라.

10. 앞으로 계속 멤버들과 세계관을 소개하는 앨범을 낼텐데, 세계관 이해와 몰입을 위해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킹덤을 소개하자면?
단 :
킹덤의 세계관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데 앞으로 풀어나갈 스토리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모두 말하지 못한다. 앨범이 곧 왕국인데, 앨범마다 다루고 있는 콘셉트가 다 다르고 포인트가 다 다르다. 킹덤의 세계관이 크게 네 갈래로 나뉘어있고 하나에 8개의 이야기가 존재한다. 첫 번째 갈래인 '히스토리 오브 킹덤'은 왕의 이야기 즉 멤버들의 소개라고 할 수 있다. 멤버가 7명인데 앨범이 8장이 될 이유가 궁금하실 텐데 마블 시리즈라고 생각하시면 된다. 각자의 이야기가 있지만 결국엔 하나의 큰 세계로 연결된다고 보면 킹덤을 이해하기 한결 쉬우실 거다.

10. 고윤영 프로듀서가 킹덤으로 32장의 앨범을 기획했다고 들었다.
단 :
7명의 소개가 끝나야 킹덤의 진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계산해봤는데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면 3년이 걸리더라. (웃음) 소개만 3년이기 때문에 세계관의 스토리는 이후에 펼쳐진다. 그래도 앨범마다 다른 콘셉트, 다른 왕국이기 때문에 찾아보고 듣는 재미가 있을 거다.

10. 멤버 전원이 예명이다. 어떻게 정해진 이름인가
단 :
프로듀서님이 새벽에 전화 와서 전 세계 왕의 리스트를 달라고 하더라. 느낌 있는 이름이 다 예명이 됐다. 왕의 이름에서만 예명을 지은 건 아니고 세계관과 판타지에 맞춰 예명을 짓게 됐다. 멤버들의 본명이 다 구수해서 본명으로 할 수 없었다. 하하
신인 보이그룹 킹덤이 텐아시아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신인 보이그룹 킹덤이 텐아시아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데뷔 앨범은 팀의 소개이자 정체성을 드러내는 앨범이라 가장 중요한 첫 단추다. 주인공인 아서가 부담감과 책임감을 많이 느꼈을 것 같다.
아서 :
많은 감정이 들었다. 킹덤을 알리는 첫 번째 주인공이라 부담스럽고 걱정도 됐지만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았다. 데뷔곡 활동을 4주를 했는데 1, 2주차는 부담감에 눌려서 무대도 즐기지 못했고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 3, 4주차가 되니 무대가 익숙해져서 활동 끝나는 게 아쉽더라. 1집 활동이 끝난 뒤 멤버들과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피드백을 하면서 2집을 준비했다.

10. 2집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2. 치우'(History Of Kingdom : PartⅡ. Chiwoo)'는 어떤 앨범인가?
치우 :
구름의 왕국의 왕인 치우의 이야기다. 세계관에 녹아 이야기를 하자면 치우가 바라보는 거친 세상에 대한 고뇌와 아픔, 그리고 치유와 희생에 대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10. 두 번째 활동을 앞둔 소감은?
치우 :
2집은 내 세계관인 구름의 왕국에 대한 이야기라 걱정이 컸다. 솔직히 데뷔를 앞두곤 퍼포먼스를 준비할 때 내가 자신 있는 안무가 아니라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고 심적으로 힘들었다. 2집은 안무가 서정적이고 선이 예쁜 동작이 많아서 자신감도 생겼고 형들도 옆에서 많이 격려해주고 도와줬다. 덕분에 2집의 주인공으로 설 수 있게 됐는데 잘 해내고 싶다.
단 : 좋은 콘셉트로 활동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시국으로 인해 킹메이커(킹덤의 팬덤)를 직접 만날 순 없지만, 이렇게라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아이반 : 좋은 노래로 컴백할 기회가 왔다. 그만큼 더 열심히 하고 팬들을 설레게 할 수 있는 킹덤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사랑합니다 킹메이커.

10. 보통 아이돌은 같은 시기에 데뷔하거나 비슷한 콘셉트를 가진 팀을 경쟁자로 삼는다. 킹덤의 경쟁자는 타 그룹이 아니라 넷플릭스 인기작 '킹덤'과 게임 쿠키런, 만화 같은 미디어다. '킹덤'이 킹덤의 경쟁자가 된 기분은 어떤가.
치우 :
늘 자기 자신의 내면과 싸우듯 킹덤과 같은 경쟁을 하고 있다.
루이 : 이 경쟁에서 이기면 어떠한 경쟁이든 두렵지 않을 것 같다. 우리의 프로필을 보려면 검색창에 그룹 킹덤을 쳐야 나온다. 검색 전쟁을 이긴다면 뭐가 됐던 다 안고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하.
신인 보이그룹 킹덤이 텐아시아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신인 보이그룹 킹덤이 텐아시아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나만의 매력 포인트를 자랑하자면.
루이 :
재밌고 유쾌한 성격이다. 춤과 노래는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거니까. (웃음)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서 : 말랑말랑한 볼! 별명도 볼과 관련이 있다. 음식을 먹을 때 다람쥐처럼 볼 안에 저장해두고 먹는 습관이 있어서 별명이 다람쥐다. 그래서 내 매력 포인트를 볼이라고 자신 있게 자랑할 수 있다.
아이반 : 귀여우면서 멋진 게 내 매력이다. 내가 강아지상이라 강아지에 빗대어 표현을 하자면 애교를 부릴 땐 새끼 강아지, 무대 위에선 성견이다. 태권도 4단이라 발차기 하는 내 모습을 멋있다고 하고 싶다.
단 : 수영도 잘하고 드럼도 잘 치고 할 줄 아는 언어도 많다. 영어, 중국어, 불어가 가능하고 두바이에 살았기 때문에 아랍어도 살짝 할 수 있다.
자한 : 몸으로 하는 건 다 잘한다. 어렸을 때부터 배드민턴 교육을 받아서 배드민턴도 잘치고 스트릿 댄스, 팝핀도 특기다. 취미이자 특기가 비트박스와 프리스타일 팝핀이다. 열정과 노력도 나의 매력이다.
치우 : 모든 운동을 잘한다. 참고로 축구 선수 출신이다. 하하. 많은 사람들이 웃을 때 예쁘다고 하는데 나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보조개가 있어서 웃는 모습이 매력 포인트라 생각한다. 무무진 : 짝눈과 웃는 표정이 매력적인 것 같고 입술도 예쁘고 턱선도 예쁜 것 같다. 끼를 잘 부린다는 게 가장 큰 매력 아닐까. (웃음) 작곡 작사도 하지만 편곡까지 할 줄 아는 것도 나의 장점이다.

10. 킹덤의 강점은?
아서 :
무대 위와 아래에서의 차이라고 하고 싶다. 타이틀곡으로는 왕의 근엄함을 보여줄 수 있고 수록곡은 귀엽고 발랄함을 보여드릴 수 있다. 또 다채로운 매력과 더불어 탄탄한 퍼포먼스도 눈을 뗄 수 없을 거라 자신한다. 많은 무대를 봤지만 개인적으론 정말 멋있다고 생각할 정도의 퍼포먼스라 이 부분도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
루이 :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는 게 강점 같다. 한 명이라도 없으면 킹덤이 안될 정도로 단점을 채워주는 멤버가 있다는 건 소중한 자산이자 팀의 강점이다.
단 : 세계관뿐만 아니라 음악의 색깔도 뚜렷한 게 킹덤이다. 5초만 들어도 킹덤의 노래라는 게 확실히 티가 난다. 킹덤의 음악도 우리의 무기이지 않을까.
신인 보이그룹 킹덤이 텐아시아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신인 보이그룹 킹덤이 텐아시아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
아이반 :
블랙홀 같은 킹덤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 킹덤을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보면 빠져나갈 수 없는 팀이라는 뜻에서 블랙홀 수식어를 갖고 싶다.
단 : 아주 간단하게 킹 오브 킹덤이라는 수식어가 탐이 난다.

10. 활동 목표는?
루이 :
아까 말씀하셨듯 우리의 경쟁자(작)가 넷플릭스의 킹덤도 있고 Mnet의 킹덤도 있고 게임의 킹덤도 있다. 우리를 검색하려면 꼭 그룹 킹덤으로 검색해야하지 않나. 그래서 킹덤이 우리의 대명사가 되는 것, 킹덤이 그냥 킹덤이 되는 것이 목표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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