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돌' 2PM, 5년 만에 완전체 컴백
'우리집' 역주행 이후 첫 신곡
물오른 2PM, 청량돌 사이 어른 섹시로 찢는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우빈의 리듬파워≫
목요일 아침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가 알려주는 흥미진진한 가요계 이야기. 모두가 한 번쯤은 궁금했던, 그러나 스치듯 지나갔던 그 호기심을 해결해드립니다.

여름 차트를 점령하는 트로피컬 사운드. 아이돌 그룹, 솔로 가수 할 것 없이 시원한 파란빛의 청량한 콘셉트를 들고 나온다. 여름의 대표 단어 중 하나는 이열치열. 왜 음악은 이열치열이 아닐까.

여름을 이겨 내려고 냉면만 찾는 것은 아니다. 삼계탕 등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서 '시원하다'라고 외치는 사람들. 노래도 마찬가지다. 짧아지는 소매만큼 화끈한 컨셉으로 여름날씨 제압에 나서는 여섯 남자들.

2PM이 돌아온다. 찢고 벗으며 '짐승돌' 수식어를 얻은 2PM. '핫(hot)'함에 기름을 부을 더 핫한 2PM으로 인해 올 여름은 '핫&섹시'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2PM은 6월 28일 새 앨범 '머스트(MUST)'를 발매하고 5년 만에 완전체 컴백한다. 전역돌이 된 그들의 섹시는 19금을 넘어 29금을 지향한다. 12년차 보이그룹. 30대에 접어든 그들은 벗는 것 만이 섹시의 능사가 아님을 보여준다.

멤버들은 트레일러 영상에서 남성이 섹시해보이는 모든 순간을 연출했다. 샤워 후 샤워 가운만 걸치고 머리를 말리거나, 일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넥타이를 풀어헤치고 셔츠를 걷어 팔근육을 드러냈다. 쇼파와 침대에 앉아 나른한 눈빛을 보내거나 불을 붙이는 연출로 모든 상상력을 자극했다. 약간의 노출이란 재료와 상상력이라는 조미료. 평범할 수 있는 모습들이 섹시함이란 이름표를 다는 순간이다.

2PM은 이런 '고급진 섹시' 전략을 2010년대 들어서 부터 꾸준히 밀어왔다. 짐승돌로 알려진 이들은 매번 노출만 하지 않았다. 2PM은 근육을 기본으로 다양한 질감의 섹시를 선보였다.

2009년 히트곡 '하트비트(Heartbeat)'에선 옷을 찢었지만, 2010년 '위드아웃 유(Without U)'와 '아윌 비 백(I'll Be Back)'으론 팔뚝만 강조해 강인함을 보여줬고 2013년 '하.니.뿐.'과 2014년 '아임 유어 맨(I'm Your Man)'에선 절제된 섹시로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역주행 열풍이 불고 있는 2015년 앨범 '우리 집'에선 은근한 것 같지만 대놓고 하는 '유혹'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셔츠 속에 근육을 꽁꽁 숨겨놓고 '우리 집으로 가자'며 까딱거리는 손가락에 넘어간 마음만 수백만이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벗어도 섹시한 데 안 벗어도 섹시하니 피할 곳이 없다. 2PM이 5년 만에 내는 신곡이니 기대는 더욱 뜨거울 수밖에. 절체된 섹시가 더 섹시하다는 걸 너무 잘 아는 2PM은 '섹시함'과 관련된 클리셰를 이번 앨범에 모조리 쏟아부었다.

티저만 봐도 청량함은 한 스푼도 들어가 있지 않다. 뜨거운 햇살이 비치는 해변, 화려한 불꽃도,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휴양지가 배경이 아니다. 그럼에도 텁텁하거나 덥지 않다.

2PM의 여름은 섹시다. 벗어야 제 맛인 2PM과 여름의 조합은 그야 말로 이열치열이다. 뜨거운 여름의 태양보다 더 뜨거운 마라맛 2PM. 이 남자들의 핫함을 더위가 이길 수 있을까.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