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왕따 논란 불거진지 4개월 만 직접 해명

늦은 직접 해명에 아쉬움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이진솔/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이진솔/사진 = 텐아시아 사진DB


직접 해명하려 했다면 진작 했어야 했다.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과 이진솔이 전 멤버 이현주 왕따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지만, 너무 늦은 모양새다.

이나은과 이진솔은 지난 11일 오후 공식 팬카페 등을 통해 약 4개월 전 불거진 이현주 왕따 논란 및 불화설에 대해 "아니다'라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나은은 "그동안의 일들을 일일이 언급하고 싶지 않았지만 '정말 그런 적이 없다고, 아니라고' 꼭 이 한마디는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이진솔은 비슷한 시간에 이현주가 그룹 탈퇴 후 써줬던 편지를 공개하며 "저는 그분과 생활했던 시간들, 그리고 지금까지 그분에게 악의적인 마음을 품거나 악의적인 행동을 한 적이 절대 없다"고 했다.

에이프릴의 왕따 논란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사안이다. 팬들의 마음을 우선으로 고려했다면, 이번 글에서 언급한 모든 이유를 차치하고서라도 입장을 직접 밝히며 마음을 달래줬어야 맞다.

4개월 만에 처음 입을 열게 된 이유로 "에이프릴을 위해 회사의 대응을 믿고 기다렸기 때문"이라고 말한 이나은은 "팀을 위해 개개인이 대응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이 생각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하지만 많은 분들이 사실과 다른 부분을 믿으셔서 더 이상의 억측을 막아야 하는 것도 팬들을 위한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진솔은 "지금까지 온갖 억측과 비방에도 묵묵히 있었던 이유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었던 문제와, 회사와의 긴 상의 끝에 입장문을 내지 못하고 기다리고만 있었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4개월의 시간은 너무 길었다. 입장을 표명하거나, 사과하는 데에는 시의성이 존재한다. 어차피 이렇게 입을 열 거였다면, 해당 논란이 불거졌던 당시에 입장을 내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다. 4개월의 시간 동안 팬들은 놀라고, 실망하고, 분노했을 것이다. 에이프릴을 떠난 팬들도 어쩌면 대다수일지 모른다.
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 사진=텐아시아DB
앞서 지난 2월 말 에이프릴이 2016년 탈퇴한 멤버 이현주를 집단적으로 괴롭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현주의 지인과 친동생이라고 주장한 누리꾼 A씨와 B씨 등은 "이현주가 그룹 내에서 왕따를 당했다. 그 일로 공황장애와 호흡곤란 등 많이 힘들어했다"고 밝히며 극단적 선택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지난 4월 직접 입을 연 이현주는 "(에이프릴의)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되어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됐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폭행과 욕설, 가족 모욕까지 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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