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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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라박을 마지막으로 그룹 2NE1 멤버 전원이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걸크러쉬'라는 획기적인 콘셉트와 노래로 K팝 걸그룹의 새 지평을 열었던 2NE1은 재결합 가능성만 던진 채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게 됐다.

YG는 14일 산다박과의 계약 종료를 알렸다. 산다라박은 2004년 YG와 인연을 맺었고, 2009년 2NE1으로 데뷔했다. 공민지를 시작으로 CL, 박봄 등 멤버들이 YG를 떠나면서 산다라박은 가수 활동보다 연기·패션·뷰티·MC 등에 집중해 활동해왔다.

YG는 "17년간 특별한 믿음과 애정으로 YG와 함께 해준 산다라박에게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언제나 산다라박의 도전을 응원할 것이며, 그가 새 출발을 위한 준비를 마칠 때까지 지속적으로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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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박봄, 산다라박, 공민지로 이뤄진 2NE1(투애니원)은 데뷔 전부터 빅뱅과 협업한 첫 싱글 '롤리팝(Lollipop)'부터 주목을 받았고, 2009년 데뷔곡 '파이어(Fire)'를 시작으로 '아이 돈 케어(I don’t care)'까지 연이어 히트하면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이후 '론리(Lonely)' '내가 제일 잘 나가' '컴백홈(Come back home)' '어글리(Ugly)' '그리워해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내면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16년 5월 공민지가 탈퇴해 3인조가 됐고, 같은 해 11월 박봄의 계약 종료와 함께 그룹 해체가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2NE1의 마지막 앨범은 2017년 낸 '안녕'이다. 2NE1은 지금까지 이들의 음악을 사랑해준 팬 'BLACKJACKS'를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선물 '안녕'으로 마지막 인사했다.

이후 CL이 YG를 떠나 홀로서기했고, 마지막 남은 멤버인 산다라박도 YG와 결별을 선택했다.

올해 초에는 2NE1의 재결합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으나, 멤버들은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으며 재결합은 불가능에 가까운 뉘앙스를 풍겨 많은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마지막 YG 패밀리였던 산다라박이 회사를 떠나면서 2NE1의 재결합에도 관심을 보였다.

팀이 원래 소속사를 떠날 경우 기존에 그룹명은 쓰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상표권이 소속사에 있기 때문. 예시로 비스트가 큐브 엔터테인먼트를 떠날 때 그룹명을 하이라이트로 바꾸고 2막을 열었다.

2NE1의 경우 팀의 상표권이 YG에 있기 때문에 재결합해서 새로운 노래를 낼 경우 2NE1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 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YG에서 노래를 낸다면 2NE1 이름으로 노래를 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YG를 모두 떠난 2NE1. 흝어진 지 5년이 됐지만 재결합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큰 상황. 과연 2NE1은 어떤 길을 걷게 될 지 K팝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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