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성, 15일 2년 만에 신보 발매

팬클럽 밥알의 숫자 21℉
윤지성 존재의 숫자 38℃
가수 윤지성./사진 = LM엔터테인먼트
가수 윤지성./사진 = LM엔터테인먼트
가수 윤지성이 새 앨범 속 온도를 통해 자신과 팬들 사이 생일을 담아냈다.

윤지성은 15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Temperature of Love'(템퍼러쳐 오브 러브)를 발매했다.

이번 신보는 윤지성이 지난 2019년 5월 군 입대 전 발표했던 싱글 앨범 '동,화'(冬,花) 이후 약 2년 만에 발매하는 신보. 사랑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써 내려갔으며,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담아냈다.

이번 앨범의 커다란 특징은 감정을 온도로 표현했다는 점이다. 차갑고 낮은 온도의 21℉ 버전에서는 사랑을 하며 느낀 외로움, 공허함, 불안정한 감정을 드러냈고, 따뜻하고 높은 온도의 38℃ 버전에서는 사랑에 빠진 이의 행복함, 설렘, 사랑스러움을 나타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신보 형태가 21℉ 버전과 38℃ 버전으로 나눠진 데에는 재미있는 작은 비밀이 숨겨져 있다.

소속사는 "차가운 온도인 -6℃를 화씨로 표현하면 21℉가 되는데, 21은 윤지성 팬클럽인 '밥알'의 생일(2월 1일) 숫자라는 의미가 있다. 또 따뜻한 버전의 38℃는 윤지성의 생일(3월 8일)을 담아 표기했다"고 귀띔했다.

윤지성은 차가운 버전의 21℉ 앨범에는 자신의 팬클럽 생일을, 따뜻한 버전의 38℃에는 자신의 생일을 넣어 팬들과의 유기성을 강조, 애틋한 팬사랑을 표현했다.

이와 관련 윤지성은 컴백 쇼케이스 당시 "연애에 관한 이야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데 온도로 접근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우리가 사랑을 할 때 그 기준점이 다르고 서로의 온도가 다르다. 곡들의 온도는 제가 처음 들었을 때 느꼈던 온도"라고 설명한 바 있다.
가수 윤지성./사진 = LM엔터테인먼트
가수 윤지성./사진 = LM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LOVE SONG'(러브 송)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잦은 다툼과 오해, 그로인해 맞이하는 잠깐의 이별들 속에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신보에는 'LOVE SONG'을 비롯해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의 설렘과 떨림을 담은 '밤을 핑계 삼아', 쑥스럽고 조심스러운 고백송 '고민상담', 애틋한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 'SUNDAY MOON'(선데이 문), 사랑하는 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 주고픈 '괜찮아지기를 바라요'까지 총 5곡이 담겼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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