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꺼내고 싶지 않았던 살점,
솔직하게 표현했다"

새 싱글 'PARANOIA' 발매
16일 오후 6시 음원-뮤비 공개
/사진 =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욕심이 나지만, 욕심이 없어요. 조금 이상한 상태죠? 제가 하고 싶은 말, 보여드리고 싶은 걸 다 담았습니다!"

가수 강다니엘이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음악으로 돌아왔다.

강다니엘은 16일 오후 2시 디지털싱글 'PARANOIA'(파라노이아)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강다니엘은 "오랜만에 무대에 서는데 6개월 동안의 시간에 몸은 쉬지 않았고, 계속 작업을 했다"며 "새 앨범 작업을 하면서 새로운 나를 찾게 된 기분이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이어 "작업하는 내내 아드레날린이 샘솟아서 정말 오랜만에 초심을 되찾은 기분"이라고 미소 지었다.
/사진 =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편집증' 혹은 '피해망상'이란 뜻의 이번 타이틀곡 'PARANOIA'를 통해 강다니엘은 실제 자신이 겪었던 고통, 갈등, 번뇌를 표현했다. 강다니엘의 감정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키워드가 음악 곳곳 숨어있다.

이와 관련해 강다니엘은 신곡 주제에 대해 설명하며 "확실히 조금 무겁긴 하지만, 정도와 깊이의 차이가 있을뿐, 한번쯤 누구나 한번쯤은 겪어봤을 거 같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 같은 거?"라며 "그런 것들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다니엘은 또 "감추고 싶었던 부분이라, 이 감정을 꺼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도 "2021년을 살아가는 사람들과 제 마음 속에 있는 진솔한 이야기를 터놓고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이번 활동에 담긴 의도를 전했다.

'내 일부분, 살점을 꺼내놨다'고 표현한 강다니엘은 "어떻게 해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다니엘은 지난 시간 정신적으로 흔들리는 부침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모든 일들이 저에게 벅차고 커보이는 순간이 있었다. 사실 팬들에게는 '강철 멘탈'이라고 자부했는데 서서히 약해졌던 거 같다"며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았다. 건강 상태를 이유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졌을 때 곡을 썼다"고 했다.

이렇게 쉽지 않은 시간을 거쳐 대중 앞에 나서게 된 강다니엘은 자신에게 힘을 줬던 원동력으로 팬과 가족, 해외 아티스트들을 꼽았다. 그는 "팬들은 저를 멋지게 만들어주신 분들이다. 강다니엘은 그냥 강다니엘인데 저에게 의미를 많이 부여해주시고 저를 북돋아주신 분들이 팬 분들"이라며 애틋한 팬 사랑을 전했다.

또, 어머니와 반려동물에게 큰 위로를 받았다는 강다니엘은 "해외 아티스트의 무대 영상을 많이 봤는데, 그런 것들을 보면서 '내가 추구하려고 했던 게 무엇일까', '내 스스로가 어떤 걸 보여주고 싶었는가' 자문하게 되더라. 힐링이 됐다"고 했다.
/사진 =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 =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강다니엘은 이번 컴백 킬링 포인트에 대해 '안무'를 꼽았다. 강다니엘은 "이번 제 안무가 영화 '스파이더맨'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베놈 캐릭터와 영화 '콘스탄틴'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의 주제나 내용과는 상관 없는데 베놈은 자기 자아와 싸우는 느낌이 있지 않나"며 "그런 부분에서 안무가 나온 게 있어서 안무랑 같이 보시면 더 좋을 거 같다"고 소개했다.

강다니엘은 또 앨범 작업물에 대한 자평으로 '욕심이 나는데 욕심이 없는 이상한 감정'이라고 했다. 그는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들을 다 보여드린 느낌"이라며 웃었다.

강다니엘은 "2021년을 돌아봤을 때 제 스스로 아티스트로서 최고의 해가 됐으면 좋겠다. 후회없이 달리고 싶고 비장한 마음도 가지고 있다"며 "좀 더 길게 봤을 때 저 스스로 솔직하고 꾸밈 없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 벌써 나이가 스물 여섯이 됐고, 저 자신에 대해 숨기고 싶지 않다. 가짜로 치장하고 싶지 않고 조금 부족하더라도 그것 역시 저의 모습이니까.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되고 감동을 드리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이번 강다니엘 신곡 'PARANOIA'는 벗어날 수 없는 망상 속에서 힘들어 하며 지쳐가는 자전적인 내용을 담았으며 무거운 드럼, 섬뜩한 신스, 808베이스, 일렉 기타가 어우러진 곡이다.

이날 오후 6시 'PARANOIA' 음원-뮤직비디오 공개.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