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각 소속사 제공
사진=각 소속사 제공


민족 최대 명절 설날이 돌아왔다. 하지만 계속되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물리적 거리를 잠시 띄워야 한다. 가족들의 정겨운 분위기도, 명절의 떠들썩한 분위기도 함께 나눌 수 없어 축 쳐진 지금, 이 분위기를 빠르게 띄울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은 역시 노래. 무난한지만 평범하진 않은 하루를 보내고 싶은 당신에게 어울리는 4곡을 추천한다.

◆ 희로애락에서 '희'와 '락'만 느끼고 싶다면, 임영웅 'HERO'
사진제공=뉴에라프로젝트
사진제공=뉴에라프로젝트
임영웅의 '히어로(HERO)'는 웅장한 느낌의 브리티시 팝 장르로, 거친 세상이지만 나만 믿고 함께 가자는 메시지를 직설적으로 담아 10만 영웅시대를 비롯해 대중의 취향을 저격한 노래다.

'세상이란 장애물이 너의 앞길을 가로막을 때 날 봐/ 언제나 너의 곁엔 내가 있어 불안 따윈 1도 없을 테니' '나를 믿고 가 거친 세상이지만' 등의 가사로 든든함을 준다. '히어로'는 듣는 것만큼이나 보는 재미도 있는데, 임영웅의 카리스마를 엿볼 수 있는 무대는 부모님과 자녀들의 거리를 좁혀주는 즐거움이 될 것 같다.

◆ 괜찮은 오늘이 되고 싶다면, 아이유 'celebrity'
가수 아이유 /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가수 아이유 / 사진제공=EDAM엔터테인먼트
'셀러브리티'는 아이유가 2020년 방탄소년단의 슈가와 협업한 '에잇' 이후 8개월 만에 낸 신곡이자 올해 공개할 정규앨범의 선공개곡. 아이유가 처음 시도하는 신스팝 R&B 장르로 아이유만의 감성, 마음이 지친 이들에게 활력과 에너지를 전하는 메세지를 담아 공개 직후 차트 1위에 오른 노래다.

억지로 감동을 주려하지 않아도 진심이 묻어난 가사들은 덤덤하게 그러나 사랑스럽게 마음에 닿는다. '당신은 별난 사람이 아니라 별 같은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아이유의 '셀러브리티'는 정부가 권고한 방역 수칙을 잘 지켜 혼자 있는 오늘의 내가 별나지 않음을, 인정해준다.

◆ 벅차오름을 느끼고 싶다면, 방탄소년단 'Life Goes On'
임영웅·BTS·아이유·T1419 … 설에 들으면 더욱 좋은 노래들
글로벌 슈퍼 스타 방탄소년단이 코로나19 시대를 사는 모두에게 전하는 위로다.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은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힙합 장르로 호불호 없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멜로디와 멤버들의 중저음 보컬이 색다른 매력을 준다.

무엇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진솔한 가사가 울림을 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모두가 무력감을 느끼는 지금, 불안하고 두렵지만 '그럼에도 이겨내야 한다'는 복잡한 감정을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 노랫말에 녹였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이 멈춘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겨울이 지나 봄이 오는 것처럼 우리의 삶은 계속 된다는 희망적인 가사가 마음을 움직인다.

특히 이 곡은 미국 빌보드 62년 역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오른 한국어 가사 노래. 묵직한 위로와 함께 약간의 '국뽕'(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일컫는 신조어)도 느낄 수 있다.

◆ 심장이 바운스, 짜릿한 시간을 원한다면 T1419 '아수라발발타'
 T1419
T1419
신인 보이그룹 T1419의 데뷔곡 '아수라발발타'는 힙합, EDM 장르라 전 세대가 좋아할만한 노래는 아니지만, 터프하고 거침없는 1020 세대의 취향에 딱 맞는 새로운 소원송이다. 게다가 노래 제목까지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리라"는 뜻을 담은 주문이고, 가사에는 혼란을 돌파하려는 의지와 염원이 담겨 이것만으로 설날에 듣기엔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노래다.

'자고 있던 내 안의 마성을 전부 깨워 / 간절히 바라던 진심을 여기 태워' '될지어다 Right' '이건 너를 위한 마술이야/ 나의 주문을 받아라/ 아브라카다브라' '아수라발발타 하쿠나마타타 두 눈을 크게 떠 지금부터 시작해' ('아수라발발타' 가사 中) 현란한 사운드를 듣고만 있는 게 아쉽다면 칼군무를 뽐내는 T1419의 무대나 뮤직비디오와 함께 봐도 좋다. 심원하는 것들이 이룰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