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0월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코스피 상장 첫날인 10월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1층 로비에서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 방시혁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장, 영화 ‘기생충’ 제작자 이미경 CJ 부회장이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가 선정하는 ‘버라이어티 500’에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23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버라이어티 500' 명단을 공개했다. '버라이어티 500'은 버라이어티가 2017년부터 매년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500인을 선정해 발표하는 리스트다.

이들은 제프 베조스 아마존 회장, 리드 헤이스팅스 넷플릭스 CEO, 팀쿡 애플 CEO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한국의 보이 밴드 방탄소년단을 모른다면, 당신은 어디에서 살다 왔는가?"라고 질문을 던지며 방탄소년단의 세계적 성공을 이끈 방시혁 의장의 성과를 소개했다.

버라이어티는 방시혁 의장이 기술 기반의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를 개발하고, 게임 회사 수퍼브와 쏘스뮤직,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레이블을 인수한 사실을 언급하며 "올 상반기 한국의 앨범 판매 순위 100위 내 판매량의 40%가 빅히트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작품이었고, 지난 10월 기업 공개 때는 기업 가치 8조원을 기록했다"라고 강조했다.

방시혁 의장이 이끄는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핫100'에서 총 3회 1위를 했다.

나아가 빅히트는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운영을 통해 전 세계 팬덤을 한 곳에 모으고 커뮤니티, 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멤버십 등의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음악을 기반으로 한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서 기반을 다졌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 /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팀 쿡 애플 CEO,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과 함께 ‘버라이어티 500’ 발표가 시작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4년 연속 선정은 한국인으로는 이 총괄 프로듀서가 유일히다

버라이어티는 이 총괄 프로듀서에 대해 “현대 K팝의 개척자”라고 소개하며 “최근 K팝 어벤져스로 불리는 연합팀 슈퍼엠(SuperM)을 프로듀싱하며 K팝의 아버지로서 강력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칭송했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도 2년 연속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버라이어티는 봉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100년 역사상 최우수 작품상을 받은 최초의 외국어 영화이며, 작품상 외에도 3개 부문에서 오스카상을 수상해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이 2018년부터 3년 연속으로 ‘버라이어티 500’에 선정, 독립영화 부흥에 앞장선 성과를 주목받았다.

이미나 기자 minalee1207@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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