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 공포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 추가

방탄소년단, 2018년 화관문화훈장 받아

맏현 진 2022년, 막내 정국 2027년까지 연기 가능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텐아시아DB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텐아시아DB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에 한해 만 30세까지 군대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활동 기간이 늘어날 전망이다.

국방부는 22일 군 징집·소집을 연기할 수 있는 대상에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를 추가하는 내용의 병역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공포된다고 밝혔다. 이 내용은 공포 후 6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국방부는 연기 대상의 구체적인 범위 등을 최소화해 입영 연기가 남발되지 않도록 하겠단 입장이다. 문화 훈·포장을 받은 수훈자 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위선양에 공이 있다고 추천한 자에 대해 만 30세까지 입대를 늦출 수 있게 할 방침이다.

2018년 10월 한류와 우리말 확산의 공로를 인정받아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적이 있는 방탄소년단은 연기 대상에 들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추천을 받으면 입영을 연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방탄소년단 멤버 중 만 28세로 나이가 가장 많은 진(김석진)은 2022년까지, 가장 나이가 적은 1997년생 정국(전정국)의 경우 2027년까지 각각 군대 입영을 미룰 수 있게 되는 셈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로써 진은 최대 2022년까지 입대를 연기할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이 2022년까지 가능해졌단 뜻이기도 하다. 올해 세계적인 무대에서 인정받으며 많은 팬덤을 구축하게 된 방탄소년단이 향후 약 2년은 7인 완전체로 활동하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특히, 올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높은 성과만큼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했던터라 조금 더 연정된 완전체 활동으로 아쉬움을 달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방탄소년단인 만큼 이들의 군입대에 대해서도 뜨거운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이와 관련 진은 최근 'BE' 발매 기념 기자회견장에서 "나라의 부름이 있으면 언제든지 응할 것"이라고 군 입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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