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곡 '디자이너', 20일 공개
밝은 힙합 장르 곡
가수 지플랫(최환희)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지플랫(최환희)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지플랫이라는 이름으로 인생 제 2막을 여는 최환희가 협업하고 싶은 여자 아티스트로 헤이즈, 이하이, 비비를 꼽았다.

최환희는 26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로스차일드 사옥에서 지플랫 첫 싱글앨범 '디자이너'(Designer)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최환희는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장점에 대해 프로듀싱 능력을 꼽았다. 최환희는 현 소속사 로스차일드 대표 로빈을 만나 2년 전부터 프로듀싱 능력을 키워 왔다.

"프로듀싱과 랩, 가창 등이 동시에 가능한 게 제 장점이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어떤 음악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는 제가 제일 잘 알잖아요. 그걸 제가 가진 역량으로 표현하는 거니까 역시 가장 잘 소화할 수 있을 거고요. 그래서인지 제 생각에 제가 그 동안 만든 곡들은 저한테 거의 다 좋게 다가왔던 거 같아요."
가수 지플랫(최환희)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지플랫(최환희)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직접 곡을 쓰고 가사를 붙인 데뷔곡 '디자이너'(Designer)가 지난 20일 공개됐다. '디자이너'는 밝은 힙합 장르로 경쾌한 신스와 플럭 소리,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 곡과 관련 최환희는 "제 생각보다는 밝게 나왔다. 조금은 아쉬운 곡"이라고 자평했다.

"처음에 제가 생각한 톤보다는 밝게 편곡된 거 같아요. 약간 분위기가 바뀐 만큼 처음에는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조금 어색했어요. 톤 잡는데도 시간이 걸렸어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걱정이 컸는데 다들 좋다고 해주셔서 다행이죠. 근데 아직 제 귀에는 조금 어색하고 부족하게 들려요."

자신의 곡으로 데뷔한 만큼 팬들의 음악적 피드백은 하나하나 다 찾아봤다고 했다. 최환희는 "기분이 제일 좋았던 건 '목소리가 빈지노 같다'는 거였다"며 "빈지노 선배님과 이렇게 비교가 됐다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고 기뻤다"고 해맑게 웃었다.
가수 지플랫(최환희)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가수 지플랫(최환희) / 사진 = 조준원 기자 wizard333@
평소 자주 듣고, 그래서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아티스트로는 "창모, 기리보이, 코드쿤스트, 그루비룸과 함께 작업해 보고 싶다"고 했다.

"지금 막 음악을 시작한 거니까 엄청 큰 목표는 없는데, 소소하고 구체적인 목표라면 차트인이고, 그 다음엔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와 작업해 보고 싶어요. 창모, 기리보이, 코드쿤스트, 그루비룸 등 노래를 평소 자주 들었어요. 아, 여자 아티스트로는 헤이즈, 이하이, 비비 이렇게 세 분이요. 목소리가 정말 좋고 마음에 들어요. 다음에 꼭, 제 음악 인생에서 한 번쯤은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공연 시장이 크게 움추린 상황에서 데뷔한 최환희는 "코로나가 종식됐으면 좋겠다"며 "공연하면서 팬들과 호흡하고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표현하며 음악하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최환희 데뷔곡 '디자이너' 음원은 지난 20일 발매됐으며, 뮤직비디오는 26일 오후 6시 공개됐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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