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 말해도 돼' 송하예
사재기 논란 후 심경 고백
'언니한텐 말해도 돼' 송하예/ 사진=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송하예/ 사진=SBS 플러스
가수 송하예가 사재기 논란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 출연한 송하예는 첫 번째 미니 앨범 발매 후 불거진 사재기 논란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송하예는 "음원 순위가 오를수록 악플과 시선이 무서워 발표한 곡이 이슈가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며 "행복하다는 생각을 못했다"고 고민을 전했다.

이지혜는 "1위라는 게 인생에 다시 없을 수도 있는데 (사재기) 논란 때문에 1위를 누리지 못한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방송 후 송하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송하예는 "제게 음악이라는 게 어설프더라도 연습생부터 10년 가까이 해왔지만 아직까지 똑같이 어렵고 똑같이 불안한 참 아이러니한 존재"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미성숙한 제 노래를 예나 지금이나 묵묵히 들어주시는 팬분들의 존재는 정말 말로 표현 못 할 정도로 너무 값지고 귀하다"고 썼다.

이어 "많은 역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늘 본질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 사랑스럽고 우직한 내 사람들, 고맙고 오래 보고 싶다"며 팬들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1위 하기 싫어" 송하예, 사재기 논란 후 심경
송하예는 "음악으로 위로받고 자라온 것처럼 그런 노랠 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오늘도 여전히 노력 중"이라며 "먼지만한 저의 작은 목소리에도 너무 큰 힘이 된다며 수많은 메시지들로 되려 저를 '행복'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블락비 박경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며 가수 송하예를 비롯한 일부 동료 가수들을 지목했다. 박경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송하예는 SNS에 "사필귀정"이라는 글을 남겨 박경을 저격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지기도 했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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