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출신 소연, 추석 한복 인터뷰
소연 "행복하고 따뜻한 한가위 되세요"
가수 겸 배우 소연. 사진 = 이승현 기자 lsh87@tenasia.co.kr
가수 겸 배우 소연. 사진 = 이승현 기자 lsh87@tenasia.co.kr
①②편에 이어 계속됩니다.
가장 친한 친구는 엄마, 유럽 여행 함께하며 여유 찾아지난 10년 동안 마음 편히 쉰 적이 없었다는 소연은 '가장 친한 친구'인 엄마와의 여행을 통해서 쉼을 찾았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2-3년을 여행하며 보냈다. 국내외 할 것 없이 집을 떠난 일상에서 몰랐던 자신을 마주하기도 하고, 새로운 경험을 통해 여유를 누렸다고 했다.

"오스트리아 빈이 정말 좋았어요. 아직도 생생해요. 코로나19가 터지기 전 이곳 저곳 많이 다녀서 후회가 없어요. 유럽 여행 하면서 많은 걸 보고 느꼈죠. 국내도 많이 돌아다녔어요. 우리나라도 너무 좋은 곳이 많더라고요. 그걸 잘 모르고 살았어요. 엄마와 함께 여행하면서 많이 쉬고, 좋은 시간을 가졌어요."
가수 겸 배우 소연. 사진 = 이승현 기자 lsh87@tenasia.co.kr
가수 겸 배우 소연. 사진 = 이승현 기자 lsh87@tenasia.co.kr
반려견 토토로와 함께 하는 슬기로운 집콕생활 알아주는 '집순이'라는 소연은 여행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집에서 보냈다고 했다. 활동 반경이 집을 기점으로 1km를 넘지 않는다며 "코로나19에 아주 적합한 성격이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힘들지 않다"고 웃었다. 반려견 토토로와 함께 있어서 집에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토토로와 교감하며 보내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는 소연이다.

"한참 티아라 활동을 하면서 공허함을 느낄 때 있었어요. 아무래도 상처도 많고 아픔도 많은 직업이잖아요. 그럴 때 '동물농장'을 봤는데 치유되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검정색 페키니즈가 나왔는데 제가 그 친구에게 완전 꽂힌 거죠. 그래서 수소문 끝에 그 페키니즈를 찾아갔어요. 제가 주인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노래하고 애교 부리면서 '주시면 정성으로 키우겠다'고 했죠. 그래서 데려온 친구가 우리 막내 토토로에요."
가수 겸 배우 소연. 사진 = 이승현 기자 lsh87@tenasia.co.kr
가수 겸 배우 소연. 사진 = 이승현 기자 lsh87@tenasia.co.kr
소연이 생각하는 '사랑'과 '결혼'반려견 이야기에 수다쟁이로 변신한 소연과의 대화가 자연스럽게 '사랑'과 '결혼'으로 이어졌다. 외동딸이라는 소연은 엄마와도 이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며 "엄마는 제가 인생을 더 즐기고 일에 있어서도 성공하기를 바라시는 거 같다"며 "제가 원한다면 안 해도 좋다고 생각하시더라"고 말했다.

"엄마가 결혼은 늦게 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하시더라고요. 하하. 저도 어느 정도는 동의하고요. 지금은 특별히 생각이 없어요. 아, 그렇다고 비혼주의자는 아니랍니다. 지금은 일을 좀 더 확실하게 하고 싶은 마음이 앞선 상태에요. 언젠가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죠."

이상형을 물었더니, 잠시 고민하다 "최수종 선배님 같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가정적이시고, 연예계 대표적인 애처가시잖아요. 가정적이고 아내를 사랑하며 존중할 줄 아는 사람이 좋아요. 저를 사랑해 주는 남자가 가정도 화복하게 이끌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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