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 미니앨범 '캔디 피아니스트' 발매
타이틀곡 '꿈같은 알람'…아기자기한 풍성 사운드
사진 = 안테나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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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송라이터 이진아가 뮤지션 선우정아·아이유를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꼽았다.

이진아는 28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캔디 피아니스트'를 발매하며 새 음악을 선보였다.

타이틀곡 '꿈같은 알람'은 이진아의 시그니처 사운드인 경쾌하고 통통 튀는 피아노 연주와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상상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 특히 연필과 책상 등 물건마저도 음악적인 소스로 살려냈다.

이와 관련 이진아는 "'캔디 피아니스트'는 알록달록하고 달콤한 이미지의 단어 '캔디'에 '피아니스트'를 덧붙인 합성어로서 저만의 감성이 담긴 새로운 장르의 연주와 음악을 들려주겠다는 생각으로 만들게 된 단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캔디 피아니스트'가 되어 아름다운 화음과 멜로디로 사람들을 깨우고 힘을 주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 = 안테나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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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피아노를 가지고 여러 가지 기법을 넣어 팝으로 녹여낸 앨범입니다. 고민과 생각, 제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들을 솔직하게 일기처럼 이야기했습니다. 제 음악을 들어주는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음악을 통해 동기부여가 되고 싶은 바람이 담겨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이번 '캔디 피아니스트'에서 가장 중점을 준 부분은 '이진아 다움'이다. 평소에 피아노를 치면서 혼자 부를 때 나왔던 멜로디와 가사를 가져와서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음악을 앨범에 담아냈다.
사진 = 안테나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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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은 '꿈같은 알람'. 지난 2017년 발매된 '랜덤'(RANDOM)으로 호흡을 맞췄던 프로듀서 사이먼 페트렌(Simon Petrén)과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진아는 "연필과 책상 등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물건을 활용해 음악적인 소스로 살려냈다"며 "아기자기하면서도 풍성한 사운드들이 많이 들어있어 듣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감상 포인트를 전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되는 뮤직비디오는 애플리케이션 스노우의 순정만화 필터를 활용해 제작됐다. 주인공 이진아를 필두로 가수 겸 배우 차은우와 소속사 수장 유희열, 피아니스트 정재형, 가수 이장원이 출연했다. 사랑의 교차로 위에 선 이들이 4가지 색깔의 동화를 그려낼 전망이다.

"뮤직비디오는 유희열 대표님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 스노우의 순정만화 필터를 활용해서 만들었는데요.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4명의 남자 주인공들이 누군지 맞혀가면서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진아는 주로 어디에서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들까. 이진아는 "영감은 실생활에서 얻는 편"이라며 "특히 걸어 다닐 때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어서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산책을 많이 다녔다"고 전했다.
사진 = 안테나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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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피아니스트 신성진과 결혼한 이진아는 결혼 후 일상은 크게 달라진 점이 없다고 했다. "결혼 자체가 제 음악에 무언가 변화를 준 부분은 특별히 없는 것 같다"면서도 "다만 남편이 같이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보니 아무래도 피드백도 많이 해주고 가상악기나 미디 등의 방면에서는 도움을 받을 때가 많다"고 밝혔다.

최근 같은 소속시 더 블랭크 숍과 협업 관련 소감도 전했다. 이진아는 "평소에도 멋지다고 생각했던 윤석철님 곡에 노래할 수 있어 감사했고, 윤석철님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고 돌아봤다.

함께 협업하고 싶은 뮤지션을 묻자 "평소에 노래를 즐겨 듣는 뮤지션분들과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며 "선우정아님, 아이유님, 치즈님, 위수님, 그리고 재즈피아니스트 송영주님, 이지영님과도 기회가 닿는다면 콜라보를 해보고 싶습니다"고 바랐다.

싱어송라이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일까. 아주 소박하지만, 본질적인 답이 돌아왔다.

"제 노래를 많은 분들이 들어준다는 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다양한 곡들을 들으며 진정한 음악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싶고, 상상을 펼치면서 멋진 노래들을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사진 = 안테나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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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디 피아니스트'에는 앨범명과 동명이자 이진아의 명함 같은 트랙 '캔디 피아니스트'를 비롯해 실패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맞서 싸우겠다는 의지가 담긴 '나를 막는 벽', 선택의 순간에 누군가가 방향을 알려줬으면 좋겠는 심정을 노래한 '여기저기 시끄럽게', 작고 보잘것 없다고 생각되는 존재들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먼지', 인생의 크고 작은 좌절에 빠진 이들에게 힘이 되는 노래 '어웨이크(Awake)' 등 풍성하고 다채로운 6곡이 수록됐다.

앨범의 전체적인 구성에서 느낄 수 있는 테마는 '일깨움'으로, 자신이 '캔디 피아니스트'가 돼 아름다운 화음과 멜로디로 사람들을 깨우며 힘이 되어주고픈 바람을 담았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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