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핫 100' 1위
"'Dynamite'의 폭발적인 출발"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Hot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31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방탄소년단, 'Dynamite'로 자신들의 첫 번째 빌보드 '핫 100' 정상"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핫 100'은 스트리밍,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을 종합해 싱글의 순위를 집계하는 빌보드의 메인 차트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싱글 'Dynamite'를 통해 한국 가수 최초로 '핫 100'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지난 3월 7일 자 빌보드 차트에서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ON'으로 '핫 100' 4위에 올랐으며, 'Dynamite'로 '핫 100' 차트를 점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Dynamite'의 폭발적인 출발"이라고 표현하며 주요 성과들을 자세히 소개했다.
/사진=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Hot 100)' 순위
/사진=미국 빌보드의 메인 싱글 차트 '핫 100(Hot 100)' 순위
닐슨뮤직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발매된 'Dynamite'는 지난달 27일까지 한 주 동안 미국 내 3390만 스트리밍 횟수와 30만 음반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첫 주 26만 5000건의 다운로드 수로, 2017년 9월 16일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싱글 '룩 왓 유 메이드 미 두(Look What You Made Me Do)'의 35만 건 다운로드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디지털 판매량을 차지했다.

앞서 역대 빌보드에서 발매 첫 주차에 '핫 100' 1위로 진입한 곡은 총 42곡뿐이다.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 휘트니 휴스턴(Whitney Houston), 엘튼 존(Elton John), 셀린 디온(Celine Dion), 로린 힐(Lauryn Hill), 브리트니 스피어스(Britney Spears), 에미넴(Eminem), 레이디 가가(Lady GaGa), 케이티 페리(Katy Perry),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 아델(Adele), 에드 시런(Ed Sheeran), 드레이크(Drake) 등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들의 곡이었다.

이런 가운데 방탄소년단은 솔로 가수와 피처링을 제외한 발매 첫 주 '핫 100' 1위에 오른 그룹 에어로스미스(Aerosmith), 조나스 브라더스(Jonas Brothers), 더 스코츠(The Scotts)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Dynamite'는 디스코 팝 장르(Disco Pop)로,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다는 방탄소년단의 소망을 담은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이래 처음 영어로 곡을 소화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Dynamite'는 공개 직후 세계 104개 국가 및 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8월 22일 오전 8시 기준)를 기록했다.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에도 1위(8월 21일 자)로 진입했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24시간 만에 1억 110만 조회 수를 기록하며, 역대 유튜브에 게시된 뮤직비디오 가운데 '24시간 최다 조회 수' 기록을 달성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에서 진행된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2020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ON'으로 '베스트 팝(BEST POP)', '베스트 K팝(BEST K-POP)', '베스트 안무(BEST CHOREOGRAPHY)', '베스트 그룹(BEST GROUP)' 등 총 4관왕에 올랐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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