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여자친구 / 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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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하고 유혹적인 변화다. 청순했던 그룹 여자친구가 짙은 화장과 화려한 스타일링으로 '청량 마녀'가 됐다. 노래도 달라졌다. 특유의 아련한 정서는 빼고 솔직한 가사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채웠다. '파워 청순' 혹은 '격정 아련'으로 정의되던 여자친구는 '솔직 당당'해진 모습이다.

여자친구의 새 미니앨범 '회: 송 오브 더 사이렌(回:Song of the Siren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3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렸다. 이번 쇼케이스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회: 송 오브 더 사이렌'은 '회:래버린스(回:LABYRINTH)'에 이은 회(回)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전작이 선택의 기로에 놓인 소녀의 복잡한 마음 상태를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은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애플(Apple)'을 비롯해 6곡이 수록됐다. '애플'은 레트로가 가미된 팝 장르로 멤버 은하가 작곡, 작사에 참여했고 유주가 작곡에 참여했다. 옳다고 믿었던 길을 선택했지만, 다른 길 앞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가사로 썼다.
그룹 여자친구 / 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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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주는 "매 컴백이 떨리고 설레는데 이번에는 파격 변신을 앞두고 있어서 긴장이 되면서도 많이 설렜다. 한편으로는 많은 걸그룹들이 컴백해서 선전하는 모습을 보니 기쁜 마음으로 응원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번 컴백의 키워드는 '변화'다. 소원은 "예전부터 변화에 대한 고민을 했다. 물론 여자친구가 성장하고 발전하면서 많은 변화를 보여드렸지만, 미묘한 변화가 아니라 모두가 '새롭다'라고 할 만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달라진 모습을 볼 팬들이 걱정이 되긴 했지만, 우리가 다양한 색깔을 가진 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주는 "외적인 모습뿐만 아니라 곡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한 것이 가장 큰 변화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의 작곡, 작사에 참여했다. 특히 유주의 일기장에서 시작된 '눈의 시간', 신비가 활동하면서 느낀 감정을 담은 '북쪽 계단' 등 멤버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앨범에 담겼다.
그룹 여자친구 / 조준원 기자 wizard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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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도 '유혹' 콘셉에 맞춰 절제美를 앞세웠다. 유주는 "단순히 '열심히 해야지' 보다는 곡의 해석에 따라 안무도 디테일하게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예린도 "눈빛과 표정 연구에 신경을 많이 썼다. 무대 위 눈빛과 제스처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신비는 "비주얼 트레이닝을 처음 했다. 안무 연습을 하면서 표정을 자유자재로 바꾸고, 다채로운 표정이 나와야 했다. 표정이 어색하지 않도록 콘셉트에 녹아드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여자친구는 음악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 모두 변화를 꾀했다. 파격적인 변신에 대한 부담은 없었을까. 소원은 "앨범을 낼 때마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이번에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만큼 어깨가 조금 더 무거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여자친구의 새 모습을 잘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이 조금 더 컸다. 확 달라진 여자친구의 멋진 모습을 상상했다"고 자신했다.

여자친구의 '회: 송 오브 더 사이렌' 전곡 음원은 오늘(13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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