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일급비밀 요한./ 텐아시아 DB
그룹 일급비밀 요한./ 텐아시아 DB
그룹 일급비밀(TST)의 요한(본명 김정환)이 사망했다. 향년 28세.

17일 스포티비뉴스는 요한이 지난 16일 사망했으며 사인은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요한은 2017년 1월 일급비밀 첫 번째 미니 앨범 'Time's Up'으로 데뷔했다. 데뷔 타이틀곡은 'She'였다. 보컬인 요한을 포함해 케이, 아인, 우영, 정훈, 용현, 경하로 구성된 7인조로 데뷔했다. 이후 경하가 강제추행 혐의에 휩싸여 활동 중단을 거쳐 공식적으로 팀을 탈퇴했다. 이후 일급비밀은 우영의 몸 상태 악화로 5인 체제, 케이의 군입대로 4인 체제가 됐다. 그럼에도 요한을 포함한 멤버들은 올해 1월 2일에 싱글 'COUNTDOWN'을 발매한 후 네이버 V앱,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활동했다. 'COUNTDOWN'을 발매한 후 아인 또한 4월 조용히 입대했다.

요한은 소통을 통해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왔던 터라 더욱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생이라는 무대에서는 한번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권리가 있는데' 등의 책 구절을 소개하거나, 여행을 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여행에 대한 바람을 담은 글은 그의 마지막 인스타그랩 업로드로 슬픔을 더했다. 요한은 2017년 텐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선 신인상 수상,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 방송 출연, 아이돌 친구 사귀기 등의 꿈을 밝히기도 했다.

요한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팬들은 일급비밀이 2018년 발매한 싱글인 '낙원(PARADISE'를 스트리밍하고 무대 영상 등을 공유하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낙원'은 '나'와의 낙원을 떠난 상대의 행복을 빌어주는 내용의 곡이다. 4월 16일이 생일인 요한은 올해 메이크스타를 통해서는 생일 소원으로 "일급비밀 컴백 많이 하게 해주세요"를 내걸은 바 있다.

요한의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8일 진행되며 장지는 용인 천주교공원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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