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감성을 건넸을 뿐만 아니라 차트에서 저력을 보여준 아이유, 볼빨간사춘기, 태연. 지난 5월 6일 발매된 아이유의 '에잇(Prod.&Feat. SUGA of BTS)'은 발매되자마자 멜론, 지니, 벅스 등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4일 발매된 태연의 'Happy' 또한 발매 직후 지니, 벅스 등에서 1위에 올랐다. 7일 발매된 볼빨간사춘기의 '나비와 고양이(feat. 백현)'도 발매 다음날 멜론, 지니, 벅스 등의 차트에서 2위에 안착했다. 이들의 음악이 '차트 킬러'가 된 데는 이유가 있다.
아이유 '에잇(Prod.&Feat. 슈가 of BTS)' 커버./ 사진제공=이담엔터테인먼트
아이유 '에잇(Prod.&Feat. 슈가 of BTS)' 커버./ 사진제공=이담엔터테인먼트


◆ 아이유 '에잇(Prod.&Feat. SUGA of BTS)'

아이유가 더 넓은 세계로 날아올랐다. 프로듀서와 본명 민윤기를 합쳐 ‘민피디’란 애칭이 있는 슈가와 폭넓은 음악 역량을 지닌 아이유의 만남은 ‘에잇’ 발매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밴드 사운드 기반의 팝 록 장르의 ‘에잇’에서 아이유는 시원한 보컬과 자유분방한 느낌으로 쾌감을 주며 그 기대를 충족시켰다. ‘에잇’은 또한 그간 ‘스물셋’ 등의 곡으로 나이에 관련해 음악적인 의미를 부여해 온 아이유의 또 다른 ‘나이 시리즈’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에잇’은 동갑내기인 아이유와 슈가가 스물여덟살 뮤지션으로서의 공감대를 토대로 만든 곡으로, 이들만의 시너지를 느낄 수 있다.
볼빨간사춘기 '나비와 고양이(feat. 백현)' 커버./ 사진제공=쇼파르뮤직
볼빨간사춘기 '나비와 고양이(feat. 백현)' 커버./ 사진제공=쇼파르뮤직
◆ 볼빨간사춘기 '나비와 고양이(feat. 백현)'

‘나비와 고양이’는 볼빨간사춘기는 물론 백현의 팬들에게도 특별한 곡이다. 데뷔 때부터 안지영, 우지윤 듀오로 활동했던 볼빨간사춘기가 안지영 솔로 체제로 바뀐 후 내는 첫 곡이자 백현의 소망 중 하나가 이뤄진 곡이기 때문이다. 백현은 과거 SBS 러브FM ‘김창렬의 올드스쿨’에 출연해 협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볼빨간사춘기를 꼽은 적이 있다. ‘믿고 듣는’ 두 보컬리스트의 만남은 독특하고 순수한 감성을 지닌 ‘나비와 고양이’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안지영이 작사한 ‘나비와 고양이’는 볼빨간사춘기의 앨범 시리즈 ‘사춘기집Ⅱ 꽃 본 나비'의 수록곡이다. 솔로 가수로 전향한 안지영은 이 두 번째 사춘기집에서 또 한번 자신만의 ’사춘기 감성‘을 담아냈다.
태연 'Happy' 커버./ 사진제공=SM 엔터테인먼트
태연 'Happy' 커버./ 사진제공=SM 엔터테인먼트
◆ 태연 'Happy'

태연과 알앤비 장르 두왑(doo-wop)의 만남은 어떨까. 두왑은 쉽게 말하면 1920~30년대 미국 길거리에서 흑인들이 맞추던 보컬 하모니에 간단한 악기 연주를 곁들인 장르다. ’두왑‘이라는 이름 또한 이들이 악기 소리를 흉내낸 것에서 유래됐다. ’Happy’는 ‘K팝퀸’과 흑인음악 알앤비 장르의 성공적이고 트렌디한 결합이다. 태연은 두왑 장르 특유의 흥겨움과 사운드도 자기 것으로 소화하며 또 하나의 듣기 좋은 대중 가요를 만들어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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