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트와이스 ‘MORE & MORE’ 뮤직비디오 캡처(왼쪽), 조형예술작가 Davis McCarty SNS 캡처.
그룹 트와이스 ‘MORE & MORE’ 뮤직비디오 캡처(왼쪽), 조형예술작가 Davis McCarty SNS 캡처.
걸그룹 트와이스의 ‘MORE & MORE’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이 표절 논란에 휩싸여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는 입장을 내놨다.

'MORE & MORE'은 지난 1일 컴백한 트와이스 미니 9집의 타이틀곡이다. 조형 예술 작가인 데이비드 맥카티(Davis McCarty)는 자신의 SNS에 “트와이스가 내 조형물을 표절해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며 “이건 예술에 대한 노골적인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맥카티는 2018년 'Pulse Portal'이란 이름으로 트와이스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에 나오는 세트와 비슷한 조형물을 미국 볼티모어 '라이트 시티 아트 워크'에 전시한 바 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에 JYP 측은 유사함을 3일 오전에 인지했다며 "뮤직비디오 제작사에 기존 작품의 원작자와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트와이스는 2019년에도 ‘FANCY’ 뮤직비디오가 일본의 걸그룹 이-걸스(E-girls)가 2016년 공개한 ‘핑크 샴페인(Pink Champagne)’ 뮤직비디오와 몇몇 장면이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 다음은 JYP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본사는 'MORE & MORE'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한 세트가 기존에 있는 특정 작품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오늘(3일) 오전에 인지하게 됐습니다. 뮤직비디오 제작사에 기존 작품의 원작자와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본사도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출시하는 회사로서, 이런 일이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검증 시스템을 보완할 예정입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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