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도 알려주지 않는 '신인 사용법'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루키들의 매력

이달의 루키! 원어스,
어떻게 사용해야 하나요?
그룹 원어스 /사진=RBW 제공
그룹 원어스 /사진=RBW 제공



◆ 강렬한 등장, 단숨에 '무대천재'로
2019년 1월 데뷔해 총 3장의 미니앨범, 1개의 싱글을 냈다. 매 컴백마다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니 "참 잘한다"는 말이 절로 튀어 나온다. 소문내고 싶을 정도로 퍼포먼스를 맛있게 잘하는 그룹이 된 원어스(ONEUS)의 1년은 놀랍고 또 기특하다. 원어스가 데뷔한 시기는 그야말로 '신인 전쟁'이 발발하던 때였다. 대형 기획사들이 앞다퉈 신인 그룹을 론칭했다. JYP의 있지(ITZY), FNC의 체리블렛, 젤리피쉬의 베리베리, 이후 빅히트의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까지 수많은 아이돌 팀들이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독특한 팀 정체성, 중독성 강한 음악, 눈에 띄는 콘셉트 등 대중들의 '픽'을 받기 위한 출사표가 내던져지는 가운데 원어스는 '실력'으로 정면 승부를 걸었다.

어찌보면 '정통'이라는 말이 어울렸다. 노래와 퍼포먼스 능력을 그대로 내어보이는 '무대'를 잘한다니 이는 당연해보이지만 결코 당연하지 않은 당돌한 각오였다. 그리고 그 목표를 차근차근 증명해가고 있는 원어스다. 총 3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원어스는 강렬하고 파워풀한 매력부터 흥겹고 경쾌한 곡까지 모두 소화해냈다. 무대 위 여섯 멤버들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해 강한 흡인력을 지닌다. 곡의 분위기에 걸맞은 표정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원어스의 강점이다. 매번 빈틈없는 '칼각' 퍼포먼스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는 이들은 이미 타 아티스트 팬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노래 맛집'에 '무대천재'까지 원어스의 가능성을 높이 산 수식어들도 여러 개다.

- '퍼포먼스 맛집' 원어스가 꼽은 강력 추천 무대는?

"데뷔 타이틀곡이었던 '발키리(Valkyrie)! 매번 달라지는 매트릭스 퍼포먼스를 보신다면 깜짝 놀라실 겁니다."
◆ 앨범 서사, 콘셉트 모두 원어스만의 색으로
[신인사용설명서] 이곳이 무대 맛집이네 … '무대천재' 원어스의 탄생
원어스는 데뷔에 앞서 약 1년 10개월 동안 '데뷔하겠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공연, 예능 및 버스킹까지 경험하며 탄탄하게 초석을 다졌던 바 작곡, 작사는 물론 프로듀싱과 안무 창작 능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이들은 세 장의 미니앨범을 통해 'US' 시리즈를 완성했는데, 앨범 간 서사와 콘셉트까지 상당히 퀄리티가 있다. 발매한 앨범을 쭉 연결해 들으면 이들의 데뷔 후 1년 간의 성장이 고스란히 압축된 듯한 느낌을 전달받을 수 있다.

먼저 첫 번째 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에서는 '빛'의 상징적인 의미에 신화 속 발키리의 존재를 접목해 가요계를 밝히겠다는 당찬 포부를 그려냈다. 수록곡으로는 신스팝부터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가 포함됐다. 데뷔라는 말이 무색하게 멤버 레이븐의 자작곡까지 실렸다. 출발부터 달랐다. 데뷔 앨범 발매와 동시에 4개국 아이튠즈 K팝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며 'K팝 유망주'로 거듭났다. 이어진 두 번째 앨범의 스토리는 '도약'이었다. 빛으로 어둠을 밝히겠다는 각오에 더 높은 곳으로 향하겠다는 포부가 더해진 '레이즈 업(RAISE UP)'. 프랑스의 속담 '늑대의 시간'을 모티브로 태양이 떨어질 때의 붉은 시간과 떠오를 때의 푸른 시간을 이중적으로 표현했다. 그리고 달의 공간으로의 비상을 뜻하는 '플라이 위드 어스(FLY WITH US)'로 정점을 찍었다. 앞서 강렬하고 파워풀한 이미지를 보였던 원어스는 흥겨운 멜로디와 한국적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곡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 무한한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렇게 원어스는 세 차례에 걸쳐 빛, 시간, 공간을 다룬 'US' 시리즈를 마무리했고, 데뷔 1년 만에 한국, 미국, 일본 등 총 9개 도시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광폭 행보에 나섰다. 이들이 펼쳐낼 다음 장이 궁금해지는 순간, 원어스는 싱글 '인 잇츠 타임(IN ITS TIME)'으로 돌아왔다. 또 새로운 원어스를 만나볼 수 있었다. 봄의 기운에 맞춰 성장, 탄생, 시작의 의미를 담아 감성적인 이별곡을 내보였다. 강하게 터지는 곡뿐만이 아닌, 리드미컬한 음악까지 소화하는 여섯 멤버들의 성장이 놀랍다.
◆ 원어스가 '입덕'시켜 드릴게요!
[신인사용설명서] 이곳이 무대 맛집이네 … '무대천재' 원어스의 탄생
- 원어스에게 직접 물었다. 원어스의 '입덕' 포인트는 뭐에요?

A. 레이븐(RAVN) : 멤버 6명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강하지만 서로 뭉쳤을 때는 더욱 좋은 시너지가 나요.
A. 서호 : 너무너무 좋은 노래! 타이틀뿐만 아니라 모든 곡이 좋습니다.
A. 이도 : 무대 위와 무대 아래에서의 갭 차이! 무대 위에서는 진지하고 곡 분위기에 맞춰 다들 표정들이 바뀌지만 무대 아래에서는 장난끼 많고 비글미가 넘쳐요.
A. 환웅 : 전부 다른 매력을 가진 멤버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하나의 곡을 표현한다는 점! 모든 곡들이 전부 다 좋다고 자부해요.
A. 시온 : 원어스의 입덕 포인트는 6명 멤버들의 매력과 개성이지 않을까 싶어요. 원어스는 무지개라고 항상 비유를 했는데, 각자의 매력과 색깔들이 모였을 때 큰 시너지를 발휘해 원어스만의 매력을 나타낸다는 점이 큰 입덕포인트인 것 같아요.

건희는 '매력 맛집' 원어스를 자부하며 멤버들을 음식에 비유했는데…

A. 건희 : 팬분들과 음악방송에서 배운 주접을 멤버들에게 제대로 부려보겠습니다.

레이븐은 '블루베리 치즈케이크'에요. 왠지 모르게 느끼하고 뻔뻔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블루베리처럼 달콤하고 스윗해서 굉장히 조화로운 비주얼 맛집입니다.

서호는 '딸기맛 피자', '초밥맛 사탕'이에요. 독특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항상 통통 튀는 서호 형의 매력이 뭔가 조합할 수 없을 것만 같은 음식인데 잘 어울리죠.

이도는 '민트 초코' 같아요. 겉으로는 터프하고 시크한 매력을 갖고 있지만 속은 여리고 섬세한 면을 가지고 있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거든요.

환웅은 '커피 땅콩'이에요. 계속 손이 가게 만드는 환웅이의 매력이 커피시럽의 단짠한 매력과 비슷하고, 작지만 무대에서만큼은 커 보이는 환웅이가 먹다가 방심하면 이도 나갈 수 있게 만드는 땅콩과 비슷하답니다.

시온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솜사탕' 같아요. 핑크, 스카이블루 톤의 예쁘고 몽롱한 비주얼이 우리 시온이의 청량하고 아련한 비주얼과 굉장히 닮아 있어요. 한번 먹으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솜사탕처럼 어느샌가 시온이를 좋아하고 있는 당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저는 팬분들께서 무대 위, 아래의 갭 차이에 대해서 칭찬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아서 '치킨'으로 표현할게요. 구운 치킨부터 크리스피 치킨, 양념, 간장, 후라이드, 치즈, 파닭, 뿌리는 양념까지 다채로운 변신이 가능한 모습을 앞으로 더 보여드릴 수 있는 가능성을 겸비했습니다.

- 원어스에게 청량vs섹시 어떤 게 더 좋냐고 묻자 5대 1의 결과가 나왔다.

섹시파(레이븐, 서호, 이도, 환웅, 시온)
"청량과 비슷한 분위기의 무대는 해봤지만 진정한 섹시무대는 아직 보여 드린 적이 없기 때문이에요", "섹시가 조금 더 어울리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도 청량보다 섹시를 좋아하고 청량은 수록곡 활동으로 몇 번 해봤지만 섹시는 아직 보여드린 적이 없어서요", "표현할 때 더 자유롭고 팬분들도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서?", "사실 청량하면서도 섹시한 중간점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었는데 요즘은 섹시가 조금 더 좋은 것 같아요"

청량파(건희)
"팬분들이 보고싶어 하는 모습 1위인 것 같아 언젠가는 꼭 보여드리고 싶어요"

- 원어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 무대 위 유연한 표정 연기다. 표정 연기의 달인이 누구인지 묻자 다소 재미난 답변들이 나왔다.

A. 레이븐→건희 : 목소리도 표정도 묘사를 굉장히 잘해요. 포인트를 잘 캐치해요.
A. 서호→환웅 : 연습을 할 때 표정연습 하는 걸 많이 봤어요. 근데 가끔 과할 때가 있더라고요.
A. 이도→레이븐 : '발키리', '태양이 떨어진다'는 곡 분위기가 비슷해서 몰랐는데 '가자'로 활동할 때 표정이 확 바뀌더라고요. 표정이 굉장히 다양하다고 느꼈어요.
A. 건희→서호, 건희 : 항상 창의적이고 독특한 아이디어로 본인만의 표정을 구사해요. 또 저는 이번에 '쉽게 쓰여진 노래' 표정 연습을 하다가 거울 보고 스스로 놀란 적이 있답니다.
A. 환웅→환웅 : 어떤 곡이든 잘 표현 하기 위해 노력할 자신이 있어요.
A. 시온→건희 : 매 파트와 노래마다 연구하고 바뀌는 모습을 보고 표정연기 달인이라 느꼈어요.
◆ 어디까지 커질래? 한계는 없다
'로드 투 킹덤' 원어스 /사진=Mnet 제공
'로드 투 킹덤' 원어스 /사진=Mnet 제공
원어스는 Mnet의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인 '로드 투 킹덤'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의 필승전략은 무엇일까. 원어스는 "지금까지도 모든 순간 필승을 다지면서 온 것 같다. 팬들이 붙여준 '무대천재'라는 수식어처럼 가장 원어스다운 무대를 한다면 그게 바로 우리의 필승전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어스의 노래와 무대를 더 많은 분들이 듣고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다. 앞으로 음악, 퍼포먼스 등 다방면으로 더욱 더 성장할 원어스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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