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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정규 4집 美 '빌보드 200' 8주째 상위권
온라인 공연 '방방콘' 이후 지난 앨범 역주행
'비대면 시대' 발맞춘 '비대면 공연'으로 콘텐츠 진화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이게 바로 글로벌 슈퍼 스타의 레벨인 걸까. 그룹 방탄소년단이 코로나 19 위기로 활동에 빨간불을 켜졌지만, 비대면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지난 콘서트와 팬미팅 실황을 방송했고, 수백만 명의 아미를 모으며 비대면 공연의 새 역사를 썼다. 여기에 빌보드 차트를 휩쓸며 지칠 줄 모르는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4월 개최 예정이었던 월드 투어의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팬들과 직접적으로 만나기가 어려워지자 방탄소년단과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팬들과 접점을 이어가기 위해 온라인 스트리밍을 선택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8~19일 '방방콘(방에서 즐기는 방탄소년단 콘서트)'를 열었다.

방탄소년단은 기존 콘서트와 팬미팅에서 보여준 공연 실황을 묶어, 한 콘서트처럼 꾸며 무료로 공개했다. 코로나 19로 인한 자가 격리 시대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는 아미를 위한 완벽한 선물이었다. 소속사는 실감 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전 세계에 있는 응원봉(아미 밤)을 연동하는 새로운 시스템을 마련했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응원봉과 위버스를 연동하면 응원봉의 색깔이 곡에 따라 실시간으로 바뀌었다. 마치 실제 공연장에 있는 것처럼 신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다.

'방방콘'은 5059만 뷰를 기록했고,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24만 명을 훌쩍 넘겼다. 이틀간 전 세계 162개 지역에서 50만 개의 응원봉이 연동됐고, #방방곡곡방방콘' '#BangBangCon' 해시태그는 약 646만 건이 게시됐다.

'방방콘'에서 주목할 점은 단순 공연 시청을 넘어서 전 세계 팬들을 하나로 모으며 새로운 관람 문화를 제시했다는 것. 21세기 아이콘답게 집 안에서 응원하며 관람하는 새로운 공연 문화를 만든 셈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다큐 시리즈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의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 다큐 시리즈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방콘' 이후 화력은 더욱 거세졌다. '방방콘' 이후 방탄소년단의 앨범은 물론 멤버들의 솔로곡은 역주행 조짐을 보였다. 멤버들의 솔로곡이 각국의 아이튠즈에 재진입했고, 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등 멤버들의 이름은 트위터 월드와이드 및 세계 각국의 트렌드에 오르며 인기 과시했다.

빌보드 차트도 장악했다. 빌보드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으로 '빌보드 200'에서 28위를 기록했다. '맵 오브 더 솔 : 7'은 지난 2월 21일 발매한 앨범으로 방탄소년단은 3월 7일 '빌보드 200' 1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8주째 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200'을 포함해 빌보드 차트 대부분을 휩쓸었다. '월드 앨범' 차트에서는 1위, '톱 앨범 세일즈'는 4위를 차지했다.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는 정국의 솔로곡 '시차'와 지민의 솔로곡 '필터(Filter)'가 각각 3위와 7위에 올랐고, 'ON' 8위, '위 아 블렛프루프 : 디 이터널(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 12위, '작은 것들을 위한 시 (Boy With Luv) (Feat. Halsey)' 13위, '블랙 스완(Black Swan)' 15위, '욱 (UGH!)' 20위, '메이크 잇 라이트(Make It Right (Feat. Lauv))' 23위, '라우더 댄 밤즈( Louder than bombs)' 24위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BTS) /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이 대부분의 차트에서 전 주(4월 14일)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맵 오브 더 솔 : 7'은 '빌보드 200'에서 9계단 상승했고, '아티스트 100'에서도 3계단 오른 10위를 기록했다. '톱 앨범 세일즈'에서는 8계단 올라 4위를 차지하면서 식지 않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은 '소셜 50' 차트에서 175번째, 145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남다른 영향력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이 이전에 발매한 앨범이 차트에 재진입하거나 순위가 상승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2018년 발표한 LOVE YOURSELF 結 'Answer'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174위로 재진입했고, '톱 앨범 세일즈'에서는 77위로 재진입했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발표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는 '톱 앨범 세일즈'에서 전주보다 27위 상승한 59위를 기록했고.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에서는 11위 상승해 46위를 차지했다.

'월드 앨범'에서는 차트 줄세우기도 기록했다. '맵 오브 더 솔 : 7' 1위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 2위, '유 네버 워크 어론(YOU NEVER WALK ALONE)' 4위,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5위,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10위, BTS WORLD OST 14위 등 차트를 휩쓸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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