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오오./ 사진제공=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 티오오./ 사진제공=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CJ ENM 자회사 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와 엔씨에이치 엔터테인먼트가 합작한 신인 10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티오오(TOO)가 데뷔했다. 동양의 가치관을 음악 정체성과 결합한 점이 큰 특징이다. 그러나 이를 예비 팬들은 물론 대중에게 이해시키는 것이 앞으로의 관건으로 보인다.

1일 오후 4시 티오오 미니 1집 'REASON FOR BEING:인(仁)'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열렸다.

티오오는 'Ten Oriented Orchestra의 약자'로 ‘10가지 동양의 가치관을 지향하는 오케스트라’를 뜻한다. 티오오가 먼저 대중에게 공개된 것은 지난해 12월 종영한 엠넷 서바이벌 ‘투 비 월드 클래스(TO BE WORLD KLASS)’를 통해서였다.

10명의 멤버들은 동양 사상에 나오는 상징을 하나의 포지션처럼 맡고 있다. 제이유는 어질다는 인(仁), 치훈은 차별을 하지 않는다는 묵(墨), 찬은 예(禮), 경호는 덕(德), 재윤은 의(義), 제롬은 생명, 웅기는 지(知), 지수는 숫자를 뜻하는 수(數), 동건은 신(信), 민수는 심(心)이다.

지수가 티오오가 표방하는 동양의 가치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지수는 "동양 가치관의 중심은 내적 수양에 있다"며 "동양 사상의 중심이 현세의 삶을 살아가는 인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의 음악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걸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의 음악을 "하트 뮤직"이라고도 표현했다. 듣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싶다는 바람을 담은 것이다.

세계관도 유토피아 세계관과 디스토피아 세계관으로 나뉘어져있다고 한다. 민수는 "첫 앨범에는 어질고 자애로운 마음을 뜻하는 인(仁)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유토피아 버전과 디스토피아 버전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에 관한 이야기는 미니 1집 타이틀곡인 'Magnolia(매그놀리아)'(이하 '매그놀리아')의 뮤직비디오에도 담겨있다. 제롬은 뮤직비디오에 대해 "모든 것이 황폐하고 메마른 디스토피아에서 제이유가 어린아이를 도와준다. 그 보답으로 목련꽃을 받는데 이 목련꽃을 통해서 타임슬립을 하고 사라진 이상향 유토피아를 찾아 나서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목련도 티오오의 세계관에 소재로 사용됐다. 민수는 "티오오의 세계관에서 목련은 이상향을 찾아가게 하는 매개체"라고 말했다. 이는 '매그놀리아'의 가사에도 녹아있다. 웅기는 '매그놀리아'에 대해 "목련과 공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사라진 이상향인 유토피아를 찾아가는 것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매그놀리아'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티오오./ 사진제공=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매그놀리아'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티오오./ 사진제공=스톤뮤직 엔터테인먼트
티오오의 롤모델은 신화다. 지수는 "개인적인 롤모델은 육성재 선배이지만 팀으로는 장수 아이돌인 신화 선배들이다. 우리도 그만큼 오래가고 싶다"고 했다.

올해 티오오가 이루고 싶은 목표는 신인상 수상이다. 웅기는 "티오오는 '2020년 루키돌'이라는 수식어도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티오오의 첫 앨범은 이날 쇼케이스에 앞서 발매돼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티오오는 이날 오후 7시 네이버 V앱을 통해 ‘TOO의 仁싸탐구’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만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