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영탁의 페이스북 페이지 커버 이미지./ 사진제공=페이스북
가수 영탁의 페이스북 페이지 커버 이미지./ 사진제공=페이스북
가수 영탁의 소속사 '밀라그로' 측이 사재기 의혹에 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지난 23일 SBS funE는 2018년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가 발매됐을 당시 밀라그로가 프로듀싱 겸 마케팅 업체 대표인 김 모씨에게 사재기를 의뢰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순위에 들어가기 위한 음원 사재기였다고 한다. 김 모씨는 밀라그로 측으로부터 돈을 입금받은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업체의 사재기는 적중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모씨는 SBS funE에 "결과가 안 좋아서 환불하는 과정에서 그쪽(영탁)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다"고 털어놨다. 김 모씨가 가상 컴퓨터를 통해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대규모 스트리밍하는 것으로 의심하게 하는 사진도 드러났다. 이는 올해 1월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에 의해 공개된 타 가수의 대규모 스트리밍 사진과 흡사하다.
2020년 1월 8일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에 의해 공개됐던 타 가수 사재기 의혹 사진./ 사진제공=정민당
2020년 1월 8일 정민당 창당준비위원회에 의해 공개됐던 타 가수 사재기 의혹 사진./ 사진제공=정민당
23일 이전부터 자신과 관련해 사재기 의혹이 수그러들지 않자 영탁은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이를 간접 부인했다. 영탁은 "선생으로서 학생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을 해왔음을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들과 지인들이 보증한다"는 글을 올렸다.

영탁은 최근 종영한 TV조선 트로트 서바이벌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2위인 선(善)을 차지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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