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장미인애가 자신에게 스폰서 제안을 한 메시지를 공개하며 불쾌함을 표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지로 알려진 중국을 향한 혐오 발언을 멈춰야 한다면서 그룹 에이오에이(AOA)의 설현을 언급해 비난을 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조짐에 연예계도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배우 장미인애. / 텐아시아DB
배우 장미인애. / 텐아시아DB
◆ “꺼져”…장미인애, 스폰서 제안 폭로

장미인애가 지난달 31일 자신의 SNS에 누군가가 보낸 메시지를 올리면서 불쾌한 기분을 표현했다. 그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우리는 재력가와 스폰서를 연결해드리는 에이전트다. 우리 고객이 그쪽에게 호감이 있다고 해 연락드린다. 생각보고 답 주시면 세부 조건을 설명하겠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장미인애는 2018년에도 스폰서 제안을 받은 메시지를 공개하며 언짢은 심경을 표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메시지를 받고 강한 어투로 감정을 드러냈다.

이후 한 매체는 장미인애가 유흥업소에 다닌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보도했고, 이에 장미인애의 소속사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악의적인 기사와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 제공=tvN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 제공=tvN
◆ 황교익, 中 혐오 발언 언급에 설현 소환

황교익 칼럼니스트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진원지이자 확산지로 알려진 중국을 향한 네티즌들의 혐오 발언을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설현이 2016년 SBS ‘정글의 법칙’에 출연했을 당시 나온 기사를 언급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황교익은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번지자 박쥐 식용은 중국인을 차별하고 혐오하는 도구로 이용됐다”며 “‘박쥐 먹방’ 영상을 올렸다는 이유로 한 중국인이 혐오 가득한 비난을 받았다. 3년 전 영상이었고 박쥐를 먹은 지역은 중국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현의 ‘박쥐 먹방’이 실린 기사를 덧붙여 “박쥐를 먹었다는 사실은 같고 그 사실에 대한 반응은 달랐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인지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그룹 젝스키스의 은지원(왼쪽부터), 장수원, 김재덕, 이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젝스키스의 은지원(왼쪽부터), 장수원, 김재덕, 이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가수 태연. / 텐아시아DB
가수 태연. / 텐아시아DB
◆ “취소·연기·無관객”…연예계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 강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 조짐을 보이자 국내 연예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1일 국내에서도 12명의 확진자가 나타나면서 방송과 공연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가 연이어 취소됐다.

그룹 젝스키스는 2월 중국에서 열 예정이었던 팬사인회를 연기했다. 조정된 날짜와 장소는 추후 팬들에게 공지할 계획이다. 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태연과 그룹 NCT 드림도 각각 싱가포르와 마카오 콘서트를 미뤘다. 아티스트와 관객, 스태프의 안전을 고려해 감염증 확산 예방을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밴드 YB 역시 2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단독 콘서트를 취소했다. 그룹 펜타곤 역시 새 음반의 발매를 기념하는 팬쇼케이스를 열지 않기로 했다. 가수 정태춘·박은옥도 데뷔 40주년 기념 음악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그룹 방탄소년단·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도 당초 오는 4일 ‘공동체와 함께 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외부 공개나 초청 없이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추후 동영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관객들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 음악 프로그램은 관객 없이 방송을 제작한다. KBS2 ‘뮤직뱅크’를 비롯해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관객 없이 녹화한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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