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그룹 방탄소년단. / 제공=빅히트 엔터테인먼트
[TEN 뮤직] 방탄소년단, 벌써부터 기록 행진…'Black Swan' 빌보드 '핫 100' 진입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새 음반의 발매 전부터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음반의 정식 발매 전 선공개한 수록곡 ‘블랙 스완(Black Swan)’이 미국 음악전문 매체 빌보드의 ‘핫 100’ 차트에 올랐다.

미국 빌보드는 28일(현지시간) 최신 차트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의 네 번째 정규 음반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에 담긴 ‘Black Swan’은 ‘핫 100’ 차트에서 57위를 차지했다.

지난 17일 공개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아미(ARMY, 방탄소년단 팬클럽)의 이목을 끈 ‘Black Swan’은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시도와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있어 더욱더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빌보드의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1위, ‘디지털 송 세일즈’ 2위, ‘캐나디안 디지털 송 세일즈’ 9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트랩 드럼 비트와 애절한 기타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Black Swan’은 전체적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다. 멤버들의 뚜렷한 개성이 살아있는 목소리가 힘 있게 울려 퍼지며 듣는 이들을 집중하게 만든다. 장르는 클라우드 랩(Cloud Rap)·이모 힙합(Emo Hip hop)이다.

무엇보다 이 곡에는 ‘슈퍼스타’로 성장한 방탄소년단이 예술가로서 느끼는 고뇌가 담겨있다.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 예술가로서 숨겨둔 그림자와 마주하는 방탄소년단의 진솔한 고백이 음악팬들에게 진한 감동과 울림을 선사했다.

매일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방탄소년단은 선공개한 ‘Black Swan’을 통해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 곡은 빌보드 차트뿐만 아니라 공개 직후 전 세계 93개 국가와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도 정상을 찍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 음악적으로 과감한 시도와 세련된 변화를 추구한 것은 물론 가사에 솔직한 마음까지 풀어내면서 공감까지 잡았다.

지난 26일 열린 제62 그래미 어워즈에 한국 가수 최초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친 방탄소년단은 미국 타임과 버라이어티 등의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새 역사를 썼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타임은 “방탄소년단의 그래미 어워즈 출연은 짧지만 훌륭했다”고 평가했고, 버라이어티는 “방탄소년단은 여러 기록을 깨뜨린 그룹”이라고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2월 21일 새 음반을 발표하고 다시 한번 전 세계 공략에 나선다. 이에 앞서 오는 28일 미국 CBS 토크쇼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에 출연해 ‘Black Swan’을 부를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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