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젝스키스의 은지원(왼쪽부터), 장수원, 김재덕, 이재진./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젝스키스의 은지원(왼쪽부터), 장수원, 김재덕, 이재진./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그룹 젝스키스가 데뷔 후 23년 만에 첫 미니 앨범 ‘올 포 유(ALL FOR YOU)’로 컴백한다. 메인 보컬인 강성훈과 서브 보컬인 고지용이 빠진 4인조로 개편 후 첫 컴백이기도 하다. 멤버가 두 명이나 빠진 만큼 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장수원은 각자의 역량을 키웠다. 젝스키스만의 색이 물씬 느껴지는 뉴트로 장르로 채운 ‘올 포 유’는 팬들은 물론 대중에게도 반가운 신보가 될 전망이다.

젝스키스는 28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젝스키스의 미니 1집 ‘올 포 유(ALL FOR YOU)’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1990년대 알앤비 장르의 곡이라 추운 겨울에 마음을 녹여줄 것이다”라고 소개했다.

젝스키스는 1997년 정규 1집 ‘젝스키스’로 데뷔한 이후 2017년 9월까지 여섯 장의 정규 앨범을 냈지만 미니 앨범은 ‘올 포 유’가 처음이다. 올 포 유’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ALL FOR YOU’를 비롯해 ‘꿈(DREAM)”의미 없어(MEANINGLESS)”제자리(ROUND&ROUND)”하늘을 걸어(WALKING IN THE SKY)’까지 다섯 곡이 수록됐다.

‘ALL FOU YOU’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담아낸 곡이다. 은지원은 리더로서 멤버들의 성장을 강조했다. 은지원은 “수원이도 성장했고 재덕이도 컨디션이 좋아졌다. 재진이도 몰라보게 보컬 실력이 향상됐다. 재진이는 랩과 댄스에서 보컬로 포지션을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젝스키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젝스키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20세기와 21세기에 걸쳐 활동한 국내 1세대 아이돌인 만큼 대중성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은지원은 “대중은 앨범 낼 때마다 숙제”라며 “어떻게 젝스키스 특유의 옛스러운 느낌을 버릴까, 어떻게 새롭게 다가갈까를 고민한다. 그렇지만 젝스키스의 색을 굳이 버릴 필요는 없다라는 답을 얻었다. 어떠한 트렌디한 음악을 불러도 젝스키스가 부르면 젝스키스의 노래가 된다”고 했다. 은지원은 젝스키스가 대중 음악을 하는 그룹이라는 것을 강조하며 고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젝스키스의 색은 유지하지만 컴백 활동에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했다. 은지원은 “그간 TV 프로그램에 활동 패턴이 치우쳤다면 이번엔 라디오 쪽으로 힘을 줘 봤다. 또 피키캐스트 등 젊은이들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많이 했다”고 예고했다.

젝스키스는 국내 최고령 아이돌 그룹들 중 하나다. 장수원은 “지금까지 활동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팬들이 존재하기 때문이었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체력이 닿는 한 끝까지 젝스키스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재진은 1990년대 라이벌 그룹이었던 H.O.T에 대해서도 언급하면서 “H.O.T 선배들의 콘서트에도 직접 갔다. 이젠 동반자의 느낌으로, 늘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말했다.

젝스키스는 오는 3월 6일부터 8일까지는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콘서트 ‘SECHSKIES 2020 CONCERT [ACCESS]’를 열고 팬들을 만난다. 이번 콘서트는 젝스키스의 또 다른 매력에 접근하는 ‘문’이라는 의미와 젝스키스와 팬클럽 ‘옐로우키스’를 하나로 연결해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장수원은 “현재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의 첫 방송 안무 연습하고 있고 2월 초에 이르러선 콘서트 연습도 병행할 예정이다. 연골이 타는 것처럼 연습 중”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였다.

‘올 포 유’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각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