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언트메리 정순용, 김동률과 공동 프로듀싱한 솔로 2집 발매
마이언트메리 정순용, 김동률과 공동 프로듀싱한 솔로 2집 발매
마이언트메리의 정순용이 솔로 2집 앨범을 발매한다. ‘토마스쿡’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는 솔로 2집 < Journey > 는 2001년 이후 10년만이다.

정순용은 마이언트메리 3집 < Just Pop > 으로 2005년 제2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앨범’ 수상과 더불어 2007년 경향신문과 음악웹진 가 선정·발표한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올라 음악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총 8곡이 담긴 토마스쿡의 < Journey > 의 타이틀곡은 ‘아무 것도 아닌 나’로 기계적이고 자극적인 사운드를 피하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어쿠스틱 사운드를 추구했다. 그밖에도 한 명의 싱어송라이터로서 색깔은 유지하되, 비슷한 곡들의 나열을 배제해 포크, 팝, 재즈, 록 등 다양한 색채를 느낄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이에 대해 정순용은 “어떠한 한 장르의 완성도를 향한 앨범이 아닌 좋은 음악 좋은 앨범이 바로 이 음반의 목표였다” 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음반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김동률의 공동 프로듀싱 작업 참여다. 김동률이 93년 대학가요제에서 데뷔한 이래 자신의 음반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음반에 프로듀싱 작업을 맡은 것은 처음 있는 일.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라는 인연 이외에도 꾸준히 앨범에 피쳐링이나 공연 게스트로 작업하며 인연을 쌓아왔다. 김동률은 이 음반에서 작사, 곡 작업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매일 녹음실을 출퇴근하며 앨범 전반에 참여했다고.

정순용은 “싱어송라이터의 앨범을 프로듀스 한다는 점이 두 뮤지션 모두에게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집으로 오는 길’에서는 즉흥적으로 스튜디오에서 어쿠스틱 피아노를 치며 함께 녹음을 하기도 했고, 때로는 코러스 보컬로 참여도 하는 등 본인의 앨범 작업 못지않은 열정을 선보였다”며 김동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조원선, 이상순, 박지만 등의 뮤지션들이 연주와 코러스, 프로그래밍에 참여했다. 토마스쿡의 < Journey > 앨범은 17일 발매된다.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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