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일본 오리콘차트에서 30년만의 기록 세워
장근석, 일본 오리콘차트에서 30년만의 기록 세워
장근석과 소녀시대가 5월 3일 발표한 일본 오리콘 싱글 차트 위클리 부문에서 1위와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오리콘 위클리 싱글 랭킹에 따르면 장근석의 일본 데뷔 싱글 < Let me cry >는 발매 첫 주 11만 9000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남성 솔로 아티스트가 데뷔 싱글로 선두에 오른 것은 지난 1980년 12월 콘도 마사히코 이후 30년 4개월 만에 2번째 기록이다. 해외 가수가 데뷔 싱글로 정상을 차지한 것 또한 이례적인 일이다. 또한 배우로 활동하던 장근석의 첫 공식 가수 데뷔인 데다가 일본 동북부 대지진으로 인해 당초 예정했던 대규모 쇼케이스를 취소하고 특별한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기에 장근석의 이번 오리콘 차트 1위 기록은 일본에서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소녀시대는 장근석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들은 < MR.TAXI / Run Devil Run >으로 출시 1주일 만에 10만 장을 판매했다. 이는 소녀시대의 일본 데뷔 이래 최고 판매량이다.

한국 아티스트가 오리콘 싱글 차트 위클리 부문에서 나란히 1위를 차지한 것 또한 이례적인 일이다. 장근석과 소녀시대는 지난 주 오리콘 싱글 차트 데일리 부문에서 1, 2위를 번갈아가며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오리콘 차트가 집계하는 방식과 규모에 있어서 데일리보다 위클리 부문이 더 공신력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고, 일본 내의 각종 음악 프로그램 등에서 각종 순위의 근거로도 데일리가 아닌 위클리를 사용하고 있어 데일리 부문 1위와 위클리 부문 1위의 차이는 크다. 특히 인기 가수를 피해 발매하는 싱글 음반이 5만장 이하의 판매량으로도 위클리 부문 1위를 차지하곤 하는 것과 다르게 장근석과 소녀시대는 일본에서도 인기 가수 판매량에 뒤지지 않는 10만장 이상의 판매량으로 1, 2위를 기록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제공. 트리제이 컴퍼니, SM 엔터테인먼트

글. 김명현 기자 eigh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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