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TEN 뮤직] 방탄소년단, '블랙 스완'으로 돌아왔다
[TEN 뮤직] 방탄소년단, '블랙 스완'으로 돌아왔다
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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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선공개 곡이 17일 오후 6시 베일을 벗는다.

다음달, 10개월 만의 컴백을 예고한 방탄소년단은 이날 네 번째 정규 음반 ‘맵 오브 더 솔 : 세븐(MAP OF THE SOUL : 7)’의 발매에 앞서 수록곡 ‘블랙 스완(Black Swan)’을 공개했다. 지난해 시작된 ‘MAP OF THE SOUL’ 시리즈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 위한 여정의 출발점이었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에서 ‘슈퍼스타’로 성장한 뒤 느끼는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했다면, 이번에는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 예술가로서의 숨겨둔 그림자와 마주한다.

“무용수는 두 번 죽는다. 첫 번째 죽음은 무용수가 춤을 그만둘 때다. 그리고 이 죽음은 훨씬 고통스럽다.”
‘Black Swan’은 무용가 마사 그레이엄의 이 명언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무용수가 춤을 그만둘 때 첫 번째 죽음을 맞이하듯, 아티스트로서 더 이상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되는 순간에 대한 두려움을 담았다. 방탄소년단은 ‘Black Swan’을 통해 음악을 하면 할수록 더 이상 음악이 나에게 큰 감동이나 떨림을 주지 못한다면, 자신도 이렇게 한 번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또 다른 나의 목소리가 들려오고, 내 안의 블랙 스완을 마주한 순간 내게는 음악밖에 없음을 역설적으로 깨닫는다. 음악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진정으로 알게 된 예술가로서의 고백을 성숙하고 자전적인 가사를 통해 깊이 있게 전달한다.

‘Black Swan’은 트랩 드럼 연주와 애절한 기타 선율, 몽환적인 분위기의 랩이 어우러진 힙합 장르의 곡이다. 명확한 클라이맥스가 없는 곡의 전개는 듣는 이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진솔한 내용의 가사를 일곱 멤버의 싱잉 랩(Singing Rap) 형식으로 풀어내 방탄소년단의 새로운 음악 시도를 또 한 번 보여준다.

음원과 더불어 공개된 아트 필름(Art Film performed by MN Dance Company)은 슬로베니아 현대무용팀인 엠엔 댄스 컴퍼니(MN Dance Company)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다. 곡의 정서를 한층 더 예술적인 감성으로 표현했다. 무용가들의 섬세한 몸짓과 유니크한 퍼포먼스, 감각적인 영상미가 시선을 압도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명실상부 글로벌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이 이번 새 음반의 선공개 곡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이끌어낸 가운데, ‘Black Swan’으로 전한 진솔한 고백은 음악 팬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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