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그룹 네이처의 유채(왼쪽부터), 루, 선샤인, 새봄, 소희, 채빈, 하루, 로하가 12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 2집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NATURE WORLD: CODE 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네이처의 유채(왼쪽부터), 루, 선샤인, 새봄, 소희, 채빈, 하루, 로하가 12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미니 2집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NATURE WORLD: CODE A)’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이승현 기자 lsh87@
10인조로 데뷔했던 그룹 네이처가 9인조로 팀을 재정비해 새로운 프로젝트 ‘네이처 월드’를 시작했다. 중국인 멤버 가가가 지난 10월 공식 탈퇴한 후 소희가 새 멤버로 합류했다. 새로워진 네이처의 목표는 멜론 차트 진입이다. 멤버 선샤인은 “지난 활동곡 ‘내가 좀 예뻐’로 벅스에서 차트인을 했다. 이번엔 멜론 차트에도 진입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12일 오후 2시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네이처의 미니 2집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NATURE WORLD: CODE A)’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새 음반에는 타이틀곡 ‘웁시(OOPSIE-MY BAD)’를 포함해 ‘빙빙(Bing Bing)’ ‘What’s Up’ ‘Drinkin’ 등 다섯 곡이 실렸다.

‘웁시’는 지금까지 네이처가 자주 선보였던 청량함을 완전히 벗어던진 곡이다. 강렬한 신스베이스(Synthbass, 신디사이저 악기의 한 종류) 사운드와 중독성 있는 사운드가 인상적인 EDM 장르의 곡이다. 새로운 멤버 소희가 곡이 시작할 때 첫 센터로 나섰고, 후반부 브릿지 부분의 솔로 보컬 파트를 시원하게 부르며 힘을 더해줬다. 소희는 “가사 ‘웁시 마이 베이비’는 ‘어머 내가 너무 잘나서 미안해’라는 뜻”이라며 “‘웁시 마이 베이비’와 같은 훅(Hook, 중복되는 부분)이 많이 나와서 중독성이 강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소희는 엠넷(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101(이하 ‘프듀1′)’ 시즌1에 출연했다. ‘프듀1’ 출연 이후엔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고 현재 위인더존으로 활동 중인 김시현과 ‘고구마X100개’라는 듀엣곡을 발표하기도 하고 솔로 가수로도 데뷔했다. 다양한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여가던 소희는 전 소속사 뮤직웍스와의 계약이 종료돼 네이처에 맏언니로 합류했다.

네이처에 ‘정규직’으로 합류해 관심을 모은 소희./ 이승현 기자 lsh87@
네이처에 ‘정규직’으로 합류해 관심을 모은 소희./ 이승현 기자 lsh87@
네이처는 2018년 8월 데뷔해 1년 넘게 활동한 그룹이다. 소희가 네이처에 합류한 지는 2개월 정도 됐다고 한다. 이른바 ‘텃세’는 없었을까. 멤버들은 소희가 팀에 더해줄 활력에 대한 기대감과 애정을 표현했다. 루는 “언니가 고음이 잘 올라가서 좋다”고 했다. 유채는 “언니가 낯을 많이 가리지만 우리에게 먼저 다가와줘서 점점 친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새봄은 “소희 언니와 더 좋은 시너지를 내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새봄과 소희는 돈독한 관계를 보여줬다. 새봄은 “소희 언니의 핸드폰 배경화면이 내 사진이다. 언니한테 마음이 활짝 열렸다”고 했다.

지난 7월 ‘내가 좀 예뻐’로 활동했을 때도 함께하지 않았던 오로라는 네이처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남아있을까. 루는 “오로라는 중국 예능 프로그램 촬영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쉬기로 했다. 멤버들도 오로라의 중국 촬영을 응원하고 있다. 오로라와 함께 더 멋진 네이처로 돌아오겠다”라고 답했다. 네이처는 당분간 탈퇴한 가가, 중국에서 활동 중인 오로라 없이 8인조로 활동하게 된다.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는 네이처가 새로 선보이는 프로젝트 ‘네이처 월드’의 첫 단계이기도 하다. 루는 “티저와 뮤직비디오, 앨범 재킷 등에 ‘코드 에이’에 관한 단서들을 숨겨놨다. 이를 찾아보고 추리해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며 “앨범명이 ‘코드 에이’인 만큼 티저에도 알파벳 A로 시작하는 단어들을 공개했다. 그 단어들을 살펴보면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빙빙’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네이처./ 이승현 기자 lsh87@
‘빙빙’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는 네이처./ 이승현 기자 lsh87@
네이처는 2번 트랙 ‘빙빙’ 퍼포먼스와 함께 쇼케이스를 마쳤다. ‘빙빙’의 첫 센터도 소희였다. ‘빙빙’은 히트 작곡가 이단옆차기가 작사와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좋아하는 마음을 알면서 빙빙 돌려 말하는 상대에게 애타는 마음을 ‘빙빙빙빙”윙윙윙윙’ 등의 가사로 표현했다. 멜로디도 중독성이 짙어 네이처의 기분 좋은 새 출발을 예감하게 한다.

‘네이처 월드: 코드 에이’는 이날 오후 6시부터 각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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