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뉴이스트의 백호(왼쪽부터), 렌, JR, 아론, 민현이 21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일곱 번째 미니앨범 ‘더 테이블(The Tabl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서예진 기자 yejin@
그룹 뉴이스트의 백호(왼쪽부터), 렌, JR, 아론, 민현이 21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일곱 번째 미니앨범 ‘더 테이블(The Tabl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 서예진 기자 yejin@
그룹 뉴이스트가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던 지난 활동과 달리 밝고 청량한 모습으로 컴백했다. 사랑에 대한 진실한 소통을 강조하는 수록곡들로 다채로운 매력을 담아냈다. 시크하고 섹시한 모습도 뉴이스트와 어울리지만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는 다정한 콘셉트도 뉴이스트와 잘 어울렸다.

뉴이스트의 일곱 번째 미니앨범 ‘더 테이블(The Tabl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1일 오후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개최됐다.

‘더 테이블’은 지난 4월 발매한 전작 ‘해필리 에버 애프터(Happily Ever After)’를 끝으로 기사 3부작을 마무리한 뉴이스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사랑’이라는 테마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다양한 감정과 기억들을 담아냈다.

그룹 뉴이스트의 민현.  / 서예진 기자 yejin@
그룹 뉴이스트의 민현. / 서예진 기자 yejin@
민현은 ‘더 테이블’이라는 앨범명에 대해 “이번 앨범의 주제가 ‘사랑’인데 사람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인 테이블에 비유했다”며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로 채워진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러브 미(LOVE ME)’를 비롯해 ‘콜 미 백(Call me back)’ ‘밤새’ ‘원 투 쓰리(ONE TWO THREE)’ ‘트러스트 미(Trust me)’ ‘우리가 사랑했다면’ 등 6곡이 수록됐다. 이번에도 백호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렸다. 또 JR과 민현이 작사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러브 미’는 얼터너티브 하우스와 어반 R&B 등 두 가지 장르를 섞어 달콤한 사운드로 표현했다. 가사에는 사랑 앞에서는 조금 더 솔직해져도 된다는 메시지를 직접적으로 담아냈다.

그룹 뉴이스트의 백호. / 서예진 기자 yejin@
그룹 뉴이스트의 백호. / 서예진 기자 yejin@
‘더 테이블’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린 백호는 “한 주제 안에서 사람이 생각하는 것에 따른 다양한 감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기존 앨범과 다른 스타일이지만, 편안하게 작업을 한 앨범”이라며 “이번 앨범은 멤버들에게 작업을 하고 들려줬을 때 반응이 가장 좋았던 앨범이라 더욱 행복했다. 수정 녹음도 많이 했지만 멤버들 모두의 애착이 가는 앨범”이라고 밝혔다.

JR은 “6개월의 공백이 있었는데 빠르다면 빠르고 길면 긴 시간이다. 팬들을 빨리 뵙고 싶어서 그런지 공백이 길게 느껴졌다.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고, 무척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더 테이블’을 한 마디로 정의 내리면 ‘스위치’ 인 것 같다. 뉴이스트라는 스위치를 켜서 뉴이스트만의 밝음을 표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러브 미(LOVE ME)’는 휘파람 소리로 시작되는 도입부부터 밝고 경쾌한 느낌을 줬다. 민현의 달콤한 목소리를 시작으로 백호의 감미로운 보컬, 렌과 아론의 상큼한 음색이 귀를 사로잡았다. 노래 중간 JR의 카리스마 넘치는 랩이 부드럽게 이어지며 ‘러브 미’의 청량함을 배가시켰다. 파워풀하다가 귀여워지는 동작들이 보는 재미를 줬고, 밝고 청량한 멜로디에 후렴구에서 반복되는 ‘Love me’ 가사가 중독적이다. 무대 위 멤버들은 따뜻하면서도 달콤하게 반짝였다.

렌은 “도입부와 중간, 마지막에 휘파람 소리가 나오는데, 곡의 킬링 파트라는 생각이 든다”며 “(안무가) 기존에 해오던 스타일과 많이 달라서 어떻게 이 곡을 해석하고 표현할지 혼돈이 왔다. 안무가 선생님들이 잘 도와주시고 멤버들도 열심히 연습을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뉴이스트가 이번 활동에서 내세우는 키워드는 ‘변화’와 ‘새로운 시작’이다. 래퍼 JR은 수록곡 ‘우리가 사랑했다면’에서 처음으로 보컬에 도전했고, 렌과 민현은 밝은 색으로 머리를 염색해 비주얼의 변화도 꾀했다. JR은 “녹음을 하면서 많이 긴장했다. 나에게 굉장한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백호는 “작업을 하다 보니 JR의 목소리가 너무 좋았다. 랩이 아니라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민현은 “그동안 노래들이 정장을 입고 시크한 모습을 보여야 했다면, 이번에는 캐주얼하고 밝다. 듣는 분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룹 뉴이스트의 JR.  / 서예진 기자 yejin@
그룹 뉴이스트의 JR. / 서예진 기자 yejin@
변화와 도전의 계기가 있느냐는 질문에 백호는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우리의 목표다. 파격적으로 변화를 주면 어떨까 생각을 했다. 멤버들끼리 밝은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는 말도 나눠서 지금이 적절한 타이밍인 것 같다는 생각에 변화를 줬다”고 대답했다.

JR은 “이전 앨범들이 어둡고 섹시했다면, 이번에는 청량하고 밝다. 무대에서 밝은 에너지를 드리려고 노력을 하는 게 이번 앨범의 차별점”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그는 구체적 성적을 묻자 “열심히 만든 앨범이라 좋은 성적이면 좋을 것 같다. 앨범을 내서 잘 되면 기분이 좋지 않나”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뉴이스트의 ‘더 테이블’ 전곡 음원은 오늘(21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에서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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