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원더나인의 이승환(왼쪽부터), 유용하, 신예찬, 정진성, 전도염, 김태우, 정택현, 박성원, 김준서가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블라블라(Blah Bla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원더나인의 이승환(왼쪽부터), 유용하, 신예찬, 정진성, 전도염, 김태우, 정택현, 박성원, 김준서가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블라블라(Blah Bla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원더나인이 소년미(美) 넘쳤던 데뷔 콘셉트와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컴백했다. 에너지 넘치는 소년들의 모습으로 원더나인의 시작을 알렸던 멤버들은 섹시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반전을 꾀했다. “앞으로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데뷔 초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원더나인의 두 번째 미니앨범 ‘블라블라(Blah Blah)’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개최됐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속삭여(Blah)’를 비롯해 ‘줘’ ‘드라이브(Drive)’ ‘널’ ‘있을게’ ‘속삭여 Inst’ 등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속삭여(Blah)’는 강렬한 퓨쳐 알앤비 댄스 장르로 닿고 싶은 사람에게 하루 종일 속삭인다고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속삭여’는 원더나인의 성장이 돋보이는 무대였다. 데뷔곡 ‘스포트라이트’로 청량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면, ‘속삭여’는 섹시하면서도 다이내믹한 군무가 눈에 띄었다. 강함과 부드러움을 오가는 완급 조절, 스토리가 있는 퍼포먼스로 카리스마 넘치는 곡의 분위기를 살렸다. 특히 멤버들의 치명적인 표정 연기가 ‘속삭여’의 섹시한 매력을 더했다.

그룹 원더나인이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블라블라(Blah Bla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속삭여’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원더나인이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블라블라(Blah Bla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속삭여’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김태우는 “데뷔 앨범과 달리 ‘속삭여’는 카리스마 있는 곡이다. 대중들과 팬들이 어떻게 반응해주실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승환은 “프로듀서 프라임보이 형의 주도하에 작곡과 작사에 참여했다. 음악적인 색깔을 노래에 담을 수 있어서 영광이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원더나인은 지난 2월 종영한 MBC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나인틴’을 통해 탄생한 9인조 보이그룹. 지난 4월 ‘스포트라이트’로 데뷔한 후 5개월 만에 컴백했다. 유용하는 “오랜만에 컴백이라 무척 떨린다. 그동안 무대에 서고 싶었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지만 팬들에게 빨리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원더나인도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탄생한 그룹인 만큼 현재 논란 중인 오디션 프로그램 조작 의혹에 대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조작 의혹에 대한 상황을 접하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묻자 신예찬은 “(투표 조작 논란 기사를 접하고) 여러 연습생들의 심정이 이해가 가더라. 길게는 10년까지 연습한 분들이 계실 텐데 탈락이 되거나 뜻대로 되지 않았을 거란 생각에 안타깝고 마음이 아팠다”고 대답했다.

그룹 원더나인의 이승환(왼쪽부터), 유용하, 신예찬, 정진성, 전도염, 김태우, 정택현, 박성원, 김준서가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블라블라(Blah Bla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원더나인의 이승환(왼쪽부터), 유용하, 신예찬, 정진성, 전도염, 김태우, 정택현, 박성원, 김준서가 17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두 번째 미니앨범 ‘블라블라(Blah Blah)’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특히 활동 기간이 17개월로 정해진 원더나인에게는 앞으로 약 1년의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속삭여’ 활동을 앞둔 각오도 남달랐다. 이승환은 “데뷔할 때와 컴백의 각오는 다르다. 공백을 가지면서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점점 더 커졌다. 오래 무대를 할 수 없으니 이번 활동을 시작하면서 마지막 무대라고 생각하고 팬들에게 내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원더나인은 시작과 끝”이라는 이승환의 말을 시작으로 멤버들은 저마다 원더나인이 주는 의미를 밝혔다. 유용하는 “가족이자 동반자”라고 말했고 정진성은 “18년 살면서 많은 깨달음을 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박성원은 “9명이 같이 있을 때 빛이 되는 존재”라고 했고 전도염은 “저희의 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공터”라 했으며, 신예찬은 “진정한 음악가로 다가가는 첫 번째 계단”이라고 해 감탄을 안겼다. 이어 김준서는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영양분”이라고 표현했다. 김태우는 “원더나인은 운명”이라고, 정택현은 “원더나인은 사랑이다”라고 마무리했다.

유용하는 “이번 앨범은 우리가 좋아하는 곡들과 콘셉트로 가득하다. 작곡가님과 안무가님이 좋은 무대를 위해 노력했다. ‘속삭여’ 활동으로 ‘원더나인이 이런 콘셉트도 소화할 수 있었나?’라는 말을 듣고 싶다. 여러 색을 소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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