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주니(왼쪽부터), 소정, 애슐리가 10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새 미니앨범 ‘코드#03 셋 미 프리(CODE#03 SET ME FRE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주니(왼쪽부터), 소정, 애슐리가 10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새 미니앨범 ‘코드#03 셋 미 프리(CODE#03 SET ME FRE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날 더 높게 던져 Set me free / 자꾸 커져 네가 여기저기 너야/ 이 흐름의 끝에 내 모습이 Big Question’

그룹 레이디스 코드가 6년 만에 부활한 ‘코드’ 시리즈로 돌아왔다. 멤버들은 폭발적인 가창력에 파워풀한 안무를 더한 에너지 넘치는 무대로 ‘건강미’ 넘치는 활동을 예고했다.

레이디스 코드가 10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새 미니앨범 ‘코드#03 셋 미 프리(CODE#03 SET ME FRE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셋 미 프리’를 비롯해 ‘뉴 데이(NEW DAY)’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자스민(JASMINE)’ ‘피드백(FEEDBACK (너의 이름은)’ 등 5곡이 수록됐다. ‘셋 미 프리’는 EDM 편곡이 돋보이는 뉴트로(New+Retro) 펑크 장르의 곡으로, 진부한 일상에서 벗어나 맞이하게 된 완전한 자유와 해방감, 그 안에서 찾는 새로운 꿈에 대한 이야기를 가사에 담았다.

‘셋 미 프리’는 레이디스 코드가 6년 만에 선보이는 ‘코드’ 시리즈다. 레이디스 코드의 ‘코드’ 시리즈는 팬들에게 ‘명반’이라 불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코드#01’의 타이틀곡 ‘나쁜 여자’와 ‘코드#02’의 타이틀곡 ‘예뻐예뻐’는 가요계에 열풍을 일으키며 레이디스 코드만의 레트로(복고)를 유행시켰다.

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애슐리가 가 10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코드#03 셋 미 프리(CODE#03 SET ME FRE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애슐리가 가 10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코드#03 셋 미 프리(CODE#03 SET ME FRE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6년 만에 부활한 ‘코드’ 시리즈에 멤버들의 감회도 새로웠다. 애슐리는 “‘나쁜 여자’ ‘예뻐예뻐’ 이후 6년이나 지나서 세 번째 코드 시리즈를 내게 됐다. 2탄까지만 내면 찝찝해서 3탄을 내야겠다는 생각에 ‘셋 미 프리’를 준비했는데,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도 들고 레이디스 코드 초창기 시절도 떠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주니는 “‘나쁜 여자’ ‘예뻐예뻐’보다 더 신나는 ‘역대급’으로 빠르고 신나고 힘든 곡”이라며 “몸이 힘들어도 재밌게 연습했다”고 말했다. 소정은 “그동안 낸 노래가 다 좋았지만, 나는 빠르고 신나고 재밌는 노래로 컴백하고 싶었다. 많이 기다렸던 노래라 연습을 하면서 ‘역시 노래가 신나야 아티스트도 신난다’고 생각했다.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앞선 2개의 ‘코드’ 시리즈는 2014년 멤버 은비와 권리세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기 전 5인조로 활동할 때 발매했던 앨범. 6년 만에 부활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묻자 애슐리는 “‘코드’ 시리즈는 3인조 레이디스 코드가 지나가야 하는 과정 중 하나였다”며 “우리에게 어울리는 음악을 찾다보니 레트로와 펑키였다. 그래서 6년만에 부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백기에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다”며 “중간에 치유 3부작 활동도 하면서 여러 음악을 보여드렸다”고 덧붙였다.

그룹 레이디스코드가 10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코드#03 셋 미 프리(CODE#03 SET ME FRE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셋 미 프리’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레이디스코드가 10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코드#03 셋 미 프리(CODE#03 SET ME FRE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셋 미 프리’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처음으로 공개된 ‘셋 미 프리’는 ‘레트로 장인’이라는 레이디스 코드의 수식어를 제대로 증명한 무대였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안무에도 흔들림 없는 소정의 라이브가 귀를 사로잡았고, 멤버들의 화려하고 신나는 퍼포먼스가 눈을 사로잡았다. 멤버들의 톡톡 튀는 매력과 개성이 노래와 어우러져 보기만 해도 즐거운 공연이었다.

주니와 소정은 “레이디스 코드 하면 레트로이지 않나. 자유와 해방감이 ‘셋 미 프리’의 포인트”라며 “‘셋 미 프리’를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짱 신나!'”라고 외쳤다.

특히 소정은 “‘나쁜 여자’와 ‘예뻐 예뻐’ 등 두 개의 느낌이 섞여 있는 것 같은 노래다. 우리에게 잘 맞는 옷을 입었다고 생각한다”며 “반주 두 마디 듣고 ‘이거다’ ‘우리가 해야 한다’고 느꼈다. 무대에서 재밌게 웃으면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룹 레이디스코드 의 주니가 10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코드#03 셋 미 프리(CODE#03 SET ME FRE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레이디스코드 의 주니가 10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코드#03 셋 미 프리(CODE#03 SET ME FRE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레트로 장인’이라는 수식어에 멤버들은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이외에 듣고 싶은 수식어가 있는지 묻자 주니는 “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게 우리밖에 없어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그 수식어도 멋지지만 이제는 ‘공주들’이라고 불리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애슐리는 “‘무찢레’가 좋을 것 같다. 무대를 찢어놓는 레이디스 코드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소정은 “옆집 언니들이라고 불러줬으면 한다. 편안하고 친근한, 힘들 때 한 잔 기울일 수 있는 언니 같은 이미지를 가지고 가고 싶다”고 했다.

레이디스 코드는 2013년에 데뷔해 7년 차에 접어들었다. 애슐리는 “7년 차이지만 사실 활동을 많이 못 했다. 아쉬운 것도 많고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많다. 앞으로도 레이디스 코드로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소정이 10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코드#03 셋 미 프리(CODE#03 SET ME FRE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레이디스코드의 소정이 10일 오후 서울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코드#03 셋 미 프리(CODE#03 SET ME FRE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레이디스 코드는 6년 만에 팬송 ‘네버 엔딩 스토리’를 수록해 팬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소정은 “시간이 흘러도 함께 했던 기억들 잊지 말고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하자는 내용이다. 슬픈 내용 같지만 전혀 그런 노래가 아니고 앞으로 더 많은 추억을 쌓을 거니까 많이 보고 느끼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소정은 ‘셋 미 프리’의 활동 목표로 안전과 건강을 꼽았다. 그는 “이번 활동을 건강하게 잘 마쳤으면 좋겠다. 안무가 격해서 운동화를 신어야 하지만 예쁜 걸 포기할 수 없어서 구두를 신었다. 멤버들이 다치지 않고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동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레이디스 코드의 ‘셋 미 프리’ 전곡 음원은 오늘(10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