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왼쪽부터), 예리, 아이린, 슬기, 웬디가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에서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원(The ReVe Festival’ Day 1)’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왼쪽부터), 예리, 아이린, 슬기, 웬디가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에서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원(The ReVe Festival’ Day 1)’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레드벨벳이 2019년 여름을 흔들 또 하나의 중독송으로 컴백했다. ‘루키’ ‘빨간 맛’ ‘파워 업’ 등 팀의 색깔이 확실한 노래들로 사랑을 받았던 레드벨벳은 ‘짐살라빔(Zimzalabim)’으로 썸머퀸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레드벨벳이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에서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원(The ReVe Festival’ Day 1)’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새 앨범에는 타이틀곡 ‘짐살라빔’을 비롯해 ‘써니 사이드 업!(Sunny Side Up!)’ ‘밀크셰이크(Milkshake)’ ‘친구가 아냐 (Bing Bing)’ ‘안녕, 여름 (Parade)’ ‘엘피(LP)’ 등 6곡이 수록됐다. ‘짐살라빔’은 시원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일렉트로 팝 장르로, 드라미틱한 곡의 전개가 중독성을 유발한다. ‘짐살라빔’은 ‘수리수리 마하수리’처럼 유럽에서 주로 쓰이는 주문이다. ‘짐살라빔’이라는 주문을 외치며 마음속 깊이 간직해 둔 꿈을 펼쳐보자는 내용을 가사로 담아 듣는 재미를 더했다.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원(The ReVe Festival’ Day 1)’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새 앨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원(The ReVe Festival’ Day 1)’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새 앨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이날 아이린은 “‘더 리브 페스티벌’은 레드벨벳 테마파크에서 펼쳐지는 페스티벌이라는 의미다. 이번 앨범이 데이 원(Day 1)인데 올해 많은 활동을 할 예정”이라며 “데이 원에 이어 데이 투(Day 2), 파이널이 있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틀곡 ‘짐살라빔’은 썸머송이라고 할 순 없지만 ‘더 리브 페스티벌’이 시리즈로 나오는 만큼 앨범별로 다 다른 느낌일 것”이라며 “이번에는 화려한 퍼레이드 콘셉트”라고 귀띔했다.

이어 조이는 “이번 앨범의 준비 기간이 다른 앨범에 비해 넉넉했다. 연습을 충분히 하고 녹음했기 때문에 수록곡에 대한 자신감과 애착이 남다르다. 듣는 분들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웬디도 “다양하고 신나는 곡들로 채워진 앨범이니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들었다.

‘짐살라빔’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기 때문에 멤버들도 처음엔 발음하기 어렵지 않았는지 묻자 슬기는 “‘짐살라빔’이라는 단어가 생소해서 우리도 처음에 듣고 ‘짐살라 뭐?’라고 했다”고 대답했다. 이어 “걱정이 많았는데 노래를 하다 보니까 신나고 입에 착 달라붙더라”며 “중독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앨범을 준비했다. ‘짐살라빔’의 뜻도 소원이 이뤄진다는 거라 좋은 의미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가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에서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원(The ReVe Festival’ Day 1)’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가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에서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원(The ReVe Festival’ Day 1)’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조이는 “사실 이 곡이 레드벨벳의 타이틀곡 후보에 계속 있던 곡이다. 계속 보류되다가 이번에 이수만 선생님이 ‘이제 이 곡을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강력하게 추천해주셔서 그 뜻을 믿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 ‘러시안룰렛’으로 컴백했을 때 타이틀곡 후보가 ‘러시안룰렛’ ‘루키’ 짐살라빔’이었다. 당시 투표에서 1위가 ‘러시안룰렛’이었고 다음 앨범 1위가 ‘루키’였다”며 “이번에 뜬금없이 ‘짐살라빔’이 타이틀곡이 됐다고 해서 저희도 의문이었다. 생각해 보니 우리가 ‘러시안룰렛’과 ‘짐살라빔’ 사이에 많은 곡을 냈고, 다양한 콘셉트를 소화했지 않나. 그 과정을 보고 이수만 선생님이 확신하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저도 뿌듯하고 더 잘 소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신곡을 발표할 때마다 ‘이 콘셉트를 잘 해낼 수 있을까’ 하고 숙제처럼 느껴진다. 이번 앨범은 특히 더 그랬다”며 “스타일링부터 창법, 안무도 다양한 시도를 했다. 대중들에게 새롭게 다가가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슬기는 “퍼포먼스가 다채롭다. EDM 부분은 신이 나다가 ‘짐살라빔’ 부분에서는 정적으로 움직인다. 저에게 이 노래는 레드벨벳의 매력을 한꺼번에 담은 곡이라 느껴진다. 몸을 많이 쓰고 동작이 큰 안무라 시선을 한 번에 끌 수 있는 춤이다. 무대와 함께 노래를 즐겨주신다면 더 재밌게 보고 들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왼쪽부터), 웬디, 조이, 슬기, 예리가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원(The ReVe Festival’ Day 1)’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왼쪽부터), 웬디, 조이, 슬기, 예리가 19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에서 열린 새 미니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원(The ReVe Festival’ Day 1)’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레드벨벳은 ‘빨간 맛’ ‘파워 업(Power Up)’ 등 여름에 발표한 노래마다 음원 차트를 휩쓸었다. 특히 2017년 발매한 ‘빨간 맛’은 국내 음원 및 음반 차트 1위,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1위는 물론 각종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며 ‘빨간 맛’ 열풍을 일으켰다. 레드벨벳은 ‘짐살라빔’에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아이린은 “‘짐살라빔’은 ‘빨간 맛’ 작곡가가 만들어준 곡이다. ‘빨간 맛’에 이어 중독성 강한 곡이 하나 더 탄생하는 게 아닐까 한다”고 자신했다.

소원성취송 ‘짐살라빔’으로 컴백한 레드벨벳의 소원은 무엇일까. 웬디는 “제 입으로 말하기 민망하지만 레드벨벳에게 ‘썸머 퀸’이라는 수식어가 있다. 그 수식어처럼 되고 싶기 때문에 ‘빨간 맛’ ‘파워 업’에 이어 또 한 번 대박이 났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슬기는 “지금까지 나온 앨범들이 많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다양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테니 그 모습을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더 리브 페스티벌 데이원’에 실린 전곡 음원은 오늘(19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