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원어스의 시온(왼쪽부터), 레이븐, 서호, 환웅, 건희, 이도가 29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레이즈 어스(RAISE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원어스의 시온(왼쪽부터), 레이븐, 서호, 환웅, 건희, 이도가 29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레이즈 어스(RAISE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원어스(ONEUS)가 데뷔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컴백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멤버들의 실력도 의지도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이다. 멤버들이 “대박”이라고 자부하는 강렬하고 매혹적인 콘셉트와 노래로 돌아온 원어스는 이번 활동으로 ‘대세돌’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원어스가 29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 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레이즈 어스(RAISE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레이즈 어스’는 데뷔 앨범 ‘라이트 어스(LIGHT US)’에 이은 두 번째 ‘어스’ 시리즈로 “우리를 끌어올리다”라는 의미다. ‘라이트 어스’가 사람들이 비추는 빛으로 탄생한 원어스가 만들어가는 음악을 뜻했다면, ‘레이즈 어스’는 사람들이 비춰주던 빛으로 더 높은 도약을 할 원어스라는 뜻을 담았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Twilight)’를 비롯해 ‘인트로 : 타임(Intro : Time)’ ‘잉글리쉬 걸(English Girl)’ ‘개와 늑대의 시간(BingBing)’ ‘백야(White Night)’ ‘나우(Now)’ 등 6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는 국내 최고 히트곡 메이커 김도훈 프로듀서가 작사 및 작곡에 참여했다. 노을이 질 무렵 떨어지는 태양을 헤어지는 연인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쉴 새 없이 변주되는 리듬이 강렬하다.

그룹 원어스의 레이븐이 29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레이즈 어스(RAISE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원어스의 레이븐이 29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레이즈 어스(RAISE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시온은 “4개월 만에 새 앨범을 들고 컴백하게 됐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고 말했다. 환웅은 “컴백 쇼케이스는 처음이라 많이 떨린다. 앞으로 발전된 모습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특히 지난 3월 건강 이상으로 휴식기를 가졌던 레이븐은 “복귀하게 돼 정말 기쁘다.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치면서 몸이 많이 상했다. 컴백을 앞두고 회사와 상의해서 치료에만 전념했다”며 “충분히 휴식을 갖고 활동하면서 무리 없을 만큼 건강을 찾게 됐다”고 현재 상태를 설명했다.

‘레이즈 어스’는 프랑스 속담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 해 질 무렵의 노을빛과 태양이 떠오르는 새벽빛을 주제로 대조되는 이중성을 강조했다. 레이븐은 “‘개와 늑대의 시간’이라는 콘셉트를 듣자마자 신선했고 좋았다. 붉은 시간과 푸른 시간이라는 이중성을 한 앨범에 담는다는 것이 매력적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태양이 떨어진다’는 이번 콘셉트 ‘개와 늑대의 시간’의 핵심 키워드인 ‘시간’을 가장 뚜렷하게 표현한 곡. 이도는 “‘태양이 떨어진다’의 가이드 녹음을 저와 서호 형이 했다. 도입부를 듣고 바로 귀에 꽂혀 ‘대박이다’라고 생각했다”고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다.

서호는 “저희끼리 앨범이 대박나겠다고 말한 에피소드가 있다. 녹음실에서 녹음을 하고 있는데 정전이 됐다. 소속사 RBW 녹음실의 첫 정전이었다”며 “불은 다 꺼졌는데 컴퓨터는 살아 있어서 이번 앨범의 성공을 도와주려는 착한 귀신님이 오신 게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룹 원어스의 환웅이 29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레이즈 어스(RAISE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원어스의 환웅이 29일 오후 서울 서교동 홍대무브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레이즈 어스(RAISE US)’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이어 ‘태양이 떨어진다’의 킬링 파트와 포인트 안무도 소개했다. 서호는 “‘태양이 떨어진다’라는 가사가 있는 후렴 부분이 이 곡의 킬링 파트”라고 말했다. 환웅은 “퍼포먼스를 세계적인 안무가 키오니 마드리드(Keone Madrid)가 만들어줬다. 너무 영광이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무대를 함께 하고 싶다”면서 “제가 위로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춤이 있는데, 태양이 지는 모습을 표현한 ‘노을춤’이다. 이외에도 시간의 정적을 표현한 시간춤 등이 있으니 관심있게 봐달라”고 말했다.

레이븐과 이도는 데뷔 앨범에 이어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레이븐은 “감정 표현에 집중했다.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는 것에 신경을 썼다. 듣는 분들에게 그 마음이 닿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도 역시 “저도 레이븐 형과 마찬가지로 감정 전달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록곡을 들을 때 감정 위주로 들어주셨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시온은 “지난번 앨범에서 뮤직비디오 조회수 50만 공약을 걸었는데 이번에는 조금 욕심을 내보려고 한다. 컴백 날짜가 5월 29일이니까 뮤직비디오 조회수 529만이 넘는다면 ‘태양이 떨어진다’ 스페셜 안무 영상을 공개하고 개인 직캠까지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곡 제목이 ‘태양이 떨어진다’이니까 태양을 볼 때마다 원어스 생각이 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활동의 목표다. 음원차트 90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원어스의 ‘레이즈 어스’ 전곡 음원은 오늘(29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