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 제공=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룹 방탄소년단. / 제공=빌보드 뮤직 어워드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의 꿈이 또 이뤄졌다. 방탄소년단이 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2017년부터 3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부문을 수상했다. 리더 RM은 “3년 연속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 우리에게 큰 의미”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번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톱 듀오·그룹 부문’에서도 쾌거를 안았다. 마룬5·이매진 드래곤스·패닉 앳 더 디스코·댄&셰이 등 쟁쟁한 가수들을 제치고 이룬 성과다. 이 역시 K팝 가수로는 최초로,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로써 슈가의 꿈도 이뤄졌다. 그는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 1관에서 열린 새 미니음반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MAP OF THE SOUL : PERSONA)’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말하기 부담스럽다”고 웃으면서 다음 꿈과 목표는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상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슈가는 2018년 5월 세 번째 정규음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 당시 “꿈은 크게 가질수록 좋다.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하고 스타디움 투어도 하고 싶다. 그래미 어워즈도 가보고,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꿈은 현실이 됐다.

지난해 5월 내놓은 세 번째 정규 음반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 지난해 9월 공개한 리패키지 음반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로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2일 발표한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 역시 4월 27일 ‘빌보드 200’에서 1위를 거머쥐었다.

또한 지난 2월 펼쳐진 제61회 그래미 어워즈에도 참석했다. 아시아 가수로는 처음 시상자로 나서 전 세계 음악팬들의 시선을 끌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세계를 돌며 스타디움 콘서트를 연다. 오는 4일과 5일 미국 로스엔젤레스를 시작으로 시카고·뉴저지·브라질 상파울루·영국 런던·프랑스 파리·일본 오사카와·시즈오카 등 세계 8개 지역을 돌며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 스타디움 투어 콘서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 / 이승현 기자 lsh87@
슈가는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참석하기 전에도 “‘2019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두 개 부문 노미네이트가 됐다. 마음 같아서는 두 부문 모두 받고 싶지만, 한 부문 정도 상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조심스럽게 밝힌 그의 바람대로 두 개 부문 모두 트로피를 안았다.

방탄소년단은 톱 듀오·그룹 부문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이 자리에 있다는 것도 믿기지 않는다. 모든 영광은 우리가 함께 나눈 사소한 것들이 있어서 가능했다. 방탄소년단과 아미의 힘은 대단하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6년 전과 같은 소년들이다.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꿈을 꾼다”고 힘줘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